올해 입사한 現代重工業그룹 대졸 신입사원들이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단체 헌혈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재 사내 기술교육원에서 입직교육을 받고 있는 대졸 신입사원 135명과 기술연수생 94명이 26일 단체로 헌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단체 헌혈에 나선 것은 대졸신입사원들에게 ‘장인혼(匠人魂) 교육’이라는 독특한 입직교육을 통해 창업주인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현장경영 철학과 현대맨으로서의 강인함을 길러주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사회 초년생들에게 ‘이웃사랑 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이날 단체 헌혈은 울산적십자혈액원의 채혈차량이 기술교육원을 방문해 오전 10시부터 약 6시간에 걸쳐 이루어 졌으며, 기술교육원 직원들도 함께 참여해 채혈된 혈액만 무려 5만ml에 이른다.
헌혈에 참여한 신입사원 이규한 君(李圭韓/27세/ 서울대)과 이상향 君(李相鄕/23세/ 서울대)은 “그동안 몇 차례 헌혈에 참여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을 계기로 이웃사랑 실천의 중요성과 헌혈의 좋은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어 앞으로는 꾸준히 참여할 생각” 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기술교육원에서 용접을 가르치고 있는 권순두(43세) 과장은 “대졸신입사원들의 단체헌혈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기술연수생들은 지난 95년부터 12년 동안 꾸준히 단체 헌혈을 통해 이웃사랑을 펼쳐 왔는데 참여 인원이 5천여명에 이른다”며, “앞으로는 모든 대졸신입사원들이 단체헌혈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50회 이상 헌혈에 참가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금장(金章)을 수여받은 직원이 220회를 한 김남수 氏(44세/金南洙)를 비롯해 10명이 넘고, 30회 이상 은장(銀章) 수여자도 30여명에 이르는 등 지금까지 헌혈에 참가한 직원만 3만여명이 넘는다.
지난해 10월 대한적십자사와 헌혈 약정식을 맺은 현대중공업은 올해도 전사적인 헌혈 캠페인과 함께 대대적인 헌혈운동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