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산지유통시설 46% 적자
위성곤 의원 “산지유통시설의 양적확장 보다 내실기하는 정책마련 필요”
위성곤 의원 “산지유통시설의 양적확장 보다 내실기하는 정책마련 필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 산지유통시설 손익현황자료에 따르면 농협이 운영하는 산지유통시설의 46%가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 전국적으로 총 347개의 산지유통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46%에 해당하는 163개 시설이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이다. 산지유통시설의 평균매출액은 126억원이며, 평균적으로 개소당 8백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연도별로는 2011년 48%(270개중 131개), 2012년 44%(285개중 128개), 2013년 48%(336개중 181개), 2014년 53% (336개중 181개), 2015년 46%(347개중 163개)가 각각 적자를 보고 있다.
농협이 운영하는 산지유통시설은 2011년 270개에서 2015년 347개로 5년만에 개소수가 28%증가하였지만 매년 40%이상의 시설이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산지유통시설(APC)는 주산지별로 품목 특성에 맞는 규모화.현대화된 시설인프라를 구축하여 농산물 생산.유통의 계열화의 거점이다.
정부는 원예 농산물 선별.저장.포장시설과 상품화시설 등을 생산지의 유통조직에게 일괄 지원하여 상품성 향상 및 부가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농업협동조합과 영농조합법인등에게 국고보조형식으로 산지유통시설 설치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매년 산지유통시설의 신규개설을 위해 예산지원을 하고 있으나, 기존 시설에 대한 지원부족으로 적자시설이 양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위성곤 의원은 “산지유통시설의 경영내실화를 통해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마련이 필요하며, 정부는 산지유통시설의 양적확대 보다는 기존시설이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