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기 하천 수질관리 대책이 마련돼 추진된다.
울산시는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의 수질을 근원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2004년부터 하상준설, 오수차단사업 등을 꾸준히 실시하여 도심하천 중 전국최고의 수질을 유지하고 있으나, 작년 9월 이후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갈수기 수질오염과 악화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갈수기 하천 수질관리 대책’을 마련, 적극 추진한다.
시는 이에따라 태화강과 주요하천 주변 폐수배출시설과 오수처리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여, 방류수기준 위반시설에 대해서는 영업장폐쇄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하천 내에 매설되어 있는 하수차집 관거에 대하여 파손, 이탈, 하천수 유입범람 실태 등을 조사하여, 사전에 관로보수와 준설사업을 시행함으로서 하천오염이 예방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하천 수질오염행위와 오수유입 여부를 수시 확인하기 위하여, 시, 구·군 하천 점검반을 편성, 매일 상시 운영할 방침이며, 휴일에도 태화강을 중심으로 지천까지 순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올해 하천수질개선을 위해 하수관정비사업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남구 삼산지역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처리를 위해 1일 5000㎥ 규모의 오염물질처리시설을 3월에 착공하고, 동구와 북구 염포 양정일원에 민자사업을 유치하여 123㎞ 하수관정비사업을 5월에 사업자를 선정, 10월에 착공하며, 회야강 지천의 온양 웅촌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차집하기 위한 지선관거 40㎞를 올해도 계속 부설할 방침이다.
또한 농소, 삼남지역 일원 지선관거 60㎞를 부설하기 위한 실시설계를 3월에 용역 할 계획에 있으며, 회야댐 상류지역인 웅상지역에 대해서도 2009년까지 지선관거 10.9㎞ 설치를 위해 3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삼산, 달, 학성, 옥교동 등에 매설된 하수관이 오래되어 파손, 압착된 33㎞를 지난 2일 정비 완료했으며, 오는 3월부터는 신정, 반구동 지역 14.4㎞에 대해서도 하수관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하수관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태화강은 물론 지천오염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갈수기에는 하천 수량이 부족하여 조금이라도 오염물이 유입될 경우 오염 부하량은 대폭 증가되어 지금까지 열의를 가지고 수질개선에 매진한 보람이 사라질 수가 있으므로, 갈수기에 수질관리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