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감천항 하역근로자 혹서기 예방물품 지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올해 여름에도 감천항에서 일하는 항만근로자를 위해 혹서기 대비 물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감천항은 냉동어획물과 철재류 등의 화물을 주로 취급하며, 하역 노동자들 대다수가 야외에서 한여름의 열기에 그대로 노출된 채 작업한다.
항만하역 현장은 그늘이 없는 콘크리트 바닥에 직사광선이 그대로 반사돼 근로자의 체감온도가 상승하고, 상대습도 역시 높아 체온을 조절하는 땀 증발이 원활하지 못해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다.
BPA는 특히 열기가 심한 혹서기에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생수 약 4,000L, 식염포도당 2만 정을 지원했고, 냉동고 12기도 배치했다.
감천사업소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서 폭염 노출 장소 내 작업으로 발생하는 열사병(심부체온 상승 동반)이 직업성 질병으로 분류되었기에 하역사를 비롯한 항만 이용업체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