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세계해사대학교와 업무협약 체결…해운산업 디지털화·탈탄소화 대응 강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18일(화) 국제해사기구(IMO) 산하 교육기관인 세계해사대학교(World Maritime University, WMU, 총장 Maximo Q. Meji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해운산업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 및 탈탄소화(Decarbonization) 대응을 위한 양 기관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WMU는 1983년 스웨덴 말뫼에 설립된 해운·해사 분야의 전문 교육기관으로, IMO 회원국을 대상으로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171개국 6,34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각국 해사 분야의 주요 직책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도 1984년 최초로 직원 교육 파견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10명의 직원이 WMU의 해사안전·해양환경 행정, 항만경영 관련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동 연구과제 발굴 ▲정보 교환 ▲인적 교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IMO는 해상 인명사고의 대부분이 연안 선박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연안여객선 및 어선 등 비협약(non-SOLAS) 선박의 안전 강화를 위한 기술협력을 주요 협력 분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은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연안 중소형 선박의 안전 강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지난해 IMO,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중소선박안전기술포럼’을 개최하며 비협약(Non-SOLAS) 선박의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국제적 관심을 높이는 활동을 지속해왔다. 앞으로 세계해사대학교와 협력하여 비협약 선박의 안전을 위한 컨퍼런스 개최 등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우리 공단은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들의 WMU 진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급변하는 해사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파트너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