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던 해양 안전사고 다시 증가… KOMSA, 고위험 작업·5인 이상 어선 안전관리 강화

  • 등록 2025.05.08 13: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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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던 해양 안전사고 다시 증가… KOMSA, 고위험 작업·5인 이상 어선 안전관리 강화
2024년 사망‧실종자 84명… 나홀로 조업·잠수작업 사고 급증
‘25년 어선안전조업법 시행 앞두고, 자기규율 중심의 예방체계 본격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2024년 해양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8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2020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해양사고는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며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공단이 해양수산부 위탁으로 운영하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 안전사고 선박은 190척으로 전년 대비 33.8% 늘어났다. 특히 나홀로 조업 중 사고는 3배(4→12명), 잠수작업 중 사고는 9배(1→9명)로 급증해 구조 취약성과 작업환경의 위험성이 부각됐다.

5인 이상 승선 어선에서의 사고 비중도 압도적이다. 최근 3년간 안전사고 발생척수는 5인 미만 어선이 11.6%, 5인 이상 어선은 81.9%였으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각각 18.5%와 75.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시행되는 개정 어선안전조업법은 5인 이상 어선에 대한 안전·보건관리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공단은 이에 발맞춰 자기규율형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어선원 안전·보건 표준 매뉴얼과 다국어 예방지침을 제작·보급하고, 카카오톡 기반 위험성 평가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또한, 전국 단독 조업 어선에 팽창식 구명조끼를 보급 완료했으며, 구명조끼 착용법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최근 '목격자가 없는' 해상사고와 무자격 잠수작업 사고가 늘고 있으며, 특히 잠수사고 16건 중 5건(31.3%)이 자격 미비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KOMSA는 향후 고위험 작업에 대한 면밀한 실태조사와 예방 중심의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조업 전 위험요소를 반드시 점검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공단은 단 한 명의 생명도 놓치지 않기 위해 현장 밀착형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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