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원양수산업의 국제경쟁력 약화와 연안국의 자원자국화, 어업행위에 대한 규제강화 등으로 원양어업의 한계성이 노출됨에 따라 수산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나라 원양업계의 영세성과 취약한 자본구조로는 향후 저가의 수입수산물 가격구조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어 정부와 민간의 역할분담을 통한 ‘원양어업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을 인식한 해양수산부에서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방안을 추진중이다.
먼저 업종별·지역별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소규모 원양선사의 자율적 통합을 통한 관리회사를 설립하여 경영비용 절감 및 수집·보관·판매 등의 역할을 담당토록 하고, 원양선사는 생산에만 힘쓰게 된다.
이를 위해 작년 12월부터 ‘원양어업 경영구조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실시중이며 용역이 끝나는 올해 7월부터 ‘경영개선구조 조정위원회’를 구성하여 ‘관리회사제’도입에 따른 정부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원양어업의 원양산업화 추진을 위해 해외진출지원센터를 설치하여 해외투자를 희망하는 원양선사 등에게 정보제공, 마케팅 전략 개발·보급, 투자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 10월 원양어업협회에 센터를 설치, 해외투자정보시스템을 시범적으로 구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올 12월에 해외교민 등을 명예주재관으로 위촉하게 된다.
기타 신기술, 신상품 개발을 위한 산·학·연간 공동연구 추진(‘08~’13), 지하철 광고나 대형 할인점 등을 활용한원양산 수산물 소비촉진 홍보(‘07~’13), 노후 원양어선 대체 지원으로 지속가능한 원양어업 생산기반 구축, 민간주도 해외어장 개발을 위한 자원조사 지원체계 변경, 노·사·정 협조아래 선원인력의 안정된 공급체계 확립등이 그 내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수산물 수출·입과 원양과 연근해어업의 전진기지로서 국가 수산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부산지역에서도 원양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관리회사 설립’과 ‘해외진출지원센터’ 부산유치에 그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