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세계등대의 날’ 제주 우도등대에서 개최
항로표지 스마트화·등대문화 보존 가치 강조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7월 2일 제주 우도등대에서 ‘제7회 세계등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기념식은 ‘시대와 공간을 잇는 등대문화 가치확산’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등대 및 항로표지 관계자와 시민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세계등대의 날은 등대의 역사적 가치와 항로표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8년 인천에서 열린 국제항로표지기구(IALA) 총회에서 제정됐다. 이후 매년 개최국이 선정되어 공식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항로표지 스마트화, 5센티미터급 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 확대, 등대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한 정책 방향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항로표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등대사진 공모전 시상식, 주제 영상 상영, 기념 퍼포먼스, 문화공연 등이 참석자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영국에서 국보급으로 분류되는 대형 등명기(폭 2.5m × 높이 6.5m)를 우리나라에 영구 무상 임대하는 국제 교류사업 관련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등대는 단순한 항로표지를 넘어, 역사와 문화가 깃든 해양유산”이라며 “스마트 해양교통 기반 조성과 함께, 등대의 문화적 가치를 계승·확산하는 데도 정부가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고정밀 위치정보 기술을 접목한 항로표지 현대화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등대를 활용한 관광·문화 자원화에도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