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6월 물동량 1,741만 톤…역대 6월 실적 중 최고치

  • 등록 2025.07.30 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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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6월 물동량 1,741만 톤…역대 6월 실적 중 최고치
이란발 수출 증가·미 관세정책 선출하로 액체·일반화물 견인
컨테이너 물동량은 석유제품 수출 부진 영향으로 감소세

울산항이 지난 6월, 역대 동월 기준 최대 물동량을 기록하며 항만물류 회복세를 증명했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30일, 2025년 6월 울산항 총 물동량이 1,741만 톤을 기록해 전년 동월(1,491만 톤) 대비 1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의 종전 최고치(1,701만 톤)를 넘어선 수치로, 역대 6월 실적 가운데 최대 규모다.

화물 유형별로는 액체화물이 전년 동월 대비 18.1% 늘어난 1,379만 톤을 기록하며 전체 물동량 상승을 주도했다. UPA는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따른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입 일시 증가와 정제마진 개선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반화물 역시 321만 톤으로 전년 동월(275만 톤) 대비 16.8% 증가했다. 이는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 시행을 앞두고 국내 자동차 수출 물량이 선출하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반면 컨테이너 화물은 전년 동월 34,172TEU에서 30,189TEU로 11.7% 감소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석유제품 수출 부진이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실제로 천 톤 기준 컨테이너 물동량도 15.8% 줄어든 406천 톤으로 집계됐다.

2025년 상반기 누계 물동량은 9,895만 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1억 145만 톤)보다 1.2% 감소했다. 특히 액체화물(-1.3%), 컨테이너(-13.2%) 부문이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변재영 사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 등 울산항을 둘러싼 수출입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항만 운영 경쟁력 강화와 물동량 유치 영업활동을 확대해 신규 수요 창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항은 액체화물 중심의 특화항만으로, 국제 정세와 수출입 흐름에 민감한 구조를 지닌다. 이번 실적은 대외 변수에 따라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울산항의 유연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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