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중소형 선박 구조설계 통합소프트웨어 개발… 승인 효율성·설계 신뢰도 동시 강화

  • 등록 2025.08.20 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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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A, 중소형 선박 구조설계 통합소프트웨어 개발… 승인 효율성·설계 신뢰도 동시 강화
강선·FRP·알루미늄선 등 4개 선종 구조강도 자동 계산 기능 탑재
설계 품질 향상·인적 오류 감소… 내년 AI 기반 설계 분석 기능도 추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중소형 선박 설계와 도면 승인 과정을 일원화하고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통합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단은 올해 ‘중소형 선박 설계 및 승인용 통합소프트웨어(EDAMS)’의 구조설계 분야 기능을 새롭게 구축해 업계에 제공할 예정이다.

EDAMS는 선박 설계 계산부터 승인 검토까지 하나의 시스템에서 이뤄지도록 설계된 디지털 플랫폼으로, 중소형 선박 설계사의 설계 효율성과 정확도를 동시에 높이고 공단의 도면 승인 업무도 간소화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기능은 강선, 알루미늄선, 강화플라스틱(FRP)선, 카페리선박 등 네 가지 선종에 대해 구조강도를 자동 계산할 수 있도록 구현된다. 구조강도는 선박이 운항 중 받는 반복 하중과 충격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하는 핵심 기준으로, 오류 시 선체 균열이나 파손 등 치명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공단은 지난해 EDAMS의 1단계 개발을 통해 만재흘수선, 경사시험, 복원성 계산 기능을 구현한 바 있다. 실제 현장에선 복원성 계산서 작성 시간이 75% 이상 단축되고, 법령에 따른 자동 계산 덕분에 인적 오류도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입증했다. 전남 순천의 한 설계업체 관계자는 “도면 품질과 작업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공단은 구조설계 기능 개발을 연내 완료하고, 이를 중소형 선박 설계사무소 및 조선소에 배포해 실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설계 초기 단계부터 구조 안전성을 확보함으로써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지역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내년에는 선박 추진계통 등 추가 기능을 탑재하고, 장기적으로는 EDAMS에 축적된 설계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선종별·톤급별 표준 설계 가이드를 제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더불어 AI를 통한 오류 사전 탐지 기능도 도입해 승인 과정의 신뢰도를 한층 높일 방침이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이번 구조설계 기능 개발은 지역 설계업체들의 기술적 한계를 보완하고 설계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라며 “내년까지 통합소프트웨어 고도화를 마무리해 해양안전 강화와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동시에 이끌겠다”고 말했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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