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극심한 가뭄 겪는 강릉에 살수차 긴급 지원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가 기록적인 가뭄으로 생활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시를 돕기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공사는 12일 강릉시에 16톤급 살수차 2대를 급파해 5일간 총 700여 톤의 용수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강릉 지역은 최근 6개월간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생활용수의 주요 공급원인 오봉 저수지의 저수율도 12%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지난달 30일 강릉시는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비상급수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지원은 울산항만공사가 강릉시와 협의해 마련한 실질적 조치로, 가뭄 피해 극복을 위한 현장 지원의 의미를 갖는다.
울산항만공사는 올해 초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당시에도 1억 원 상당의 임시 거주시설인 희망하우스와 3천만 원의 성금을 지원하는 등 국가적 재난 상황에 적극 동참해 왔다.
변재영 사장은 “강릉시의 가뭄 피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이번 지원을 추진했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국가적 위기에도 적극 대응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