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률 11%, Shock 수준, 여기서부터가 실적개선의 출발선
Premium기엔 주가도 Premium을 반영, 목표주가 상향, 투자의견 BUY
대신증권 9일 업황과 실적 동시개선되는 초호황기 2007년 예상 분석 돼
현대중공업이 1분기 영업이익률이 10.9%신장를 기록, 시장에 'Shock'를 주었다.
정확한 사업부문별 실적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역시 실적개선의 주축은 조선사업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미포조선이 1분기 13.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는데, 최소 미포수준의 실적(공통비분담 전, 이후 동일)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관 엔진사업부 역시 기대이상인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납품단가인상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건기부문과 전기전자부문도 안정적인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플랜트와 해양부문에서는 소폭 흑자, 혹은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결국 조선사업부와 연관된 엔진사업부가 중심에서 나머지 부정적 요인들을 희석시켜 나가고 있는 긍정적 실적으로 판단된다.
조선사업부의 이러한 기대 이상의 수익성은 현대중공업 과거 수주전략의 우월성에 있다고 판단된다. 동사는 2004년부터의 선가상승기에 LNG선보다는 강점을 보유한 컨테이너선, LPG선, 탱커선 등을 시기에 맞게 집중한 것이 선가상승효과를 완벽히 수익성으로 흡수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판단된다.
또한, 컨테이너선 건조비중이 지속적으로50%대 이상을 유지하면서 현대미포조선의 단일선종건조에 따른 생산성 개선과 유사한 효율성을 확보하게된 것도 대형사 중에서 가장 빨리 2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인이라고 판단된다. 결국, 이러한 '선택과 집중에서의 성공'으로 현대중공업은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LNG선이나 해양플랜트부문에서 연구개발할 수 있는 시간과 자본을 확보하게 되었고, 여전히 전세계 No.1 조선업체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대형사 중에서 실적에 있어서도 가장 앞서나가고 있고, 선가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Premium급업황강세에서도 가장 큰 수혜를 볼 수밖에 없는 대표주자인 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008년과 2009년 KOSPI 제조업 평균 PER(11.2배, 9.5배)에 10%를 할증한 341,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
지금부터의 조선업종은 시장대비 Premium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이전 ‘80년대 호황에 있어서도 실적개선과 업황호황 즉, 선가상승이 동시에 진행된 시기는 전체 선가상승기 7년 중에서 고작 2년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한 시기가 2007년에 도래한 것이다. 지난주 선가는 지수기준으로 2005년 상반기 기록했던, 170p를 돌파, 171p를 기록했다.
선종별로는 이전부터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기도 했지만, 지수상으로 돌파한 것은 상당히 의미가 큰 것으로 판단된다. 즉, 전체업황이 다시 강세기조로 접어들면서 공급자 우위시장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를 분기점으로 실적개선이 시작되었고,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는 전업체들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들을 기록하고 있다. 80년대 시계열이 확보되는 한진중공업의 경우에도 선가가 정점을 기록한 후, 2년동안 추가적인 이익률 개선이 이루어졌고, 그 시기까지 주가상승이 진행됐었다.
선가가 하락했음에도 주가강세가 이어질 수 있었던 원인은 비록 선가는 정점에서 이탈했지만, 그 수준 자체가 워낙 높았었고,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수 있었다는 두가지 요인이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따라서, 2000년대 호황기의 결정판이랄 수 있는 올해와 내년까지는 조선업종은 Premium기라고 밖에는 볼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Premium기에 접어든 업황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은 2007년 조선업종의 주테마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주가에도 Premium을 적용, 현대중공업의 1분기 실적을 반영, 실적추정을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341,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며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