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주식회사는 23일 벌크선 10척과 유조선 1척 등 모두11척 약 6300억원의 대규모 선박투자를 공시했다고 밝혔다.
벌크선은 케이프사이즈 4척과 핸드맥스사이즈 6척으로 모두 신조선이며 유조선은 원유운반선 중고선이다. 신조선의 인수시기는 2009년부터 2010년 이며 중고선은 금년 6월중에 인수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한해운의 대규모 선박투자는 최근 건화물선 업황 호조가 계속 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회사 실적이 호전됨에 따라 장기적이고도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대한해운의 현재 사선대 규모는 LNG선 6척을 포함하여 모두 28척이며 건조중인 선박 13척을 포함하여 이번 11척의 추가 선박투자로 총 52척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대한해운은 케이프사이즈선박을 중심으로 한 대형선 위주의 사선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진: 대한해운 벌크선)
대한해운은 해운업이 본격적인 호황을 누리기 이전인 지난 2002년부터 꾸준한 선박투자를 해왔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선박투자 KLC Vision 2010 목표달성을 위한 전략의 일환이며 경쟁력있는 선박확보를 통한 장기적이고도 안정적인 수익확보를 위하여 향후에도 꾸준한 선박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해운은 2006년,’ KLC Vision 2010’을 선포하고 2010년까지 전용선·건화물선·유조선 영업부문에서 매출 2조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하여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에너지·자원 전문선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