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섬 지역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하고 전기설비를 점검하는 등 겨울철 생활안전 강화에 나섰다.
공단은 한국섬진흥원, 한전산업개발과 함께 10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 옷점항 일대에서 공동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안면도 옷점항은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주거 설비가 전반적으로 노후화된 소규모 어촌 마을로, 겨울철 안전사고와 에너지 부담 완화 지원이 필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활동은 ‘3사 협업, 따뜻한 섬: 빛으로 밝히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세 기관은 안면도 내 취약가구 10곳을 직접 방문해 노후화된 조명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누전 위험 등 전기설비 전반을 점검하며 생활안전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주민 공동체를 위한 지원도 병행됐다.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파악된 필요물품을 반영해 안면도 부녀회에는 냉장고와 마을 공용 식자재, 겨울철 온열매트 등이 전달됐다. 부녀회는 공용 식자재를 활용해 마을 주민 공동 식사 자리를 마련하며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높였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에도 원산도 어촌계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LED 조명 교체와 생필품 지원을 시행하는 등 섬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안면도로 대상을 확대해 섬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과 에너지 복지 향상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섬 주민의 생활안전과 정주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협력해 섬 지역 주민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