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SA·한국해운조합이 한국 해운산업의 발자취를 집대성한 ‘한국해운역사기념관’을 개관했다. 조합은 1월 28일 오후 2시 조합 본부에서 정·관계 인사와 해운 관련 단체장, 선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허만욱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을 비롯해 나경원·조승환·김승수·박성민 의원과 진교훈 강서구청장, 임기택 전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김무성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최윤희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 권성원 한국해법학회 회장,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관장, 김일동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인현 고려대 명예교수 등 유관 단체와 학계, 선사 관계자들도 대거 자리했다. 조합은 특히 ‘해운 8대 거목’의 당사자 또는 후손이 직접 참석해 개관의 의미를 더했다고 전했다.

한국해운역사기념관은 자원 빈국에서 세계 5대 해운 대국으로 성장한 한국 해운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조성됐다. 조합은 지난해 2월부터 해운산업 사료와 영상을 수집해 기반을 마련했으며, 9월부터 전시 기획을 본격화해 76년 연혁 영상, CI·BI 변천사, 선종별 선박 모형, 실물 사료 등을 체계적으로 배치했다. 역대 대통령의 해운 정책 발자취를 정리해 정책 흐름을 조명하는 한편, 한국 해운 발전을 이끈 인물을 ‘해운 8대 거목’으로 선정해 특화 전시를 구성했다.

축사에서 나경원 의원은 COP27 당시 대통령 특사로 참석해 ‘녹색항로(Green Shipping Corridors)’ 구축 선언 현장을 지킨 경험을 언급하며, 해운산업이 의정활동의 주요 관심 분야였다고 밝혔다. 또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등과 관련한 업계 우려를 언급하며 입법·정책적 지원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놨다. 김승수 의원은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박성민 의원은 AI, 자율주행선박, 친환경선박 관련 입법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채익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기념관은 단순히 과거 기록을 진열한 공간이 아니라, 국가 경제를 지탱해온 해운인들의 승리의 기록”이라며 “해운인의 자긍심을 확인하는 공간이자 청년들이 바다의 꿈을 키우는 교육의 장이 되도록 가꾸겠다”고 말했다. 문충도 회장은 환영사에서 “해운업계의 오랜 염원이었던 기념관 개관은 2,100여 조합원사 모두의 긍지”라며 “선배들의 개척 정신을 본받아 한국 해운이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합은 기념관을 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해운 가족을 위한 포럼·세미나 등 소통 거점으로 운영해 산업 위상 제고와 제도적 지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