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변동보험 무료가입 및 해외마케팅 강화 등
산자부 무역업계 간담회 3중고 총력지원책 제시
정부는 환 변동 보험 무료가입, 환리스크 관리 컨설팅, 종합상사 퇴직자를 활용한 수출도우미제 도입은 물론, 해외 모조품 단속 등 환율하락 등으로 수출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총력 지원책을 시행키로 했다.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3일 한국무역협회(회장 이희범) 초청으로 그랜드 인터콘티넨털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무역업계와의 연례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환율변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무역기조 정착에 민,관이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정 장관은 최근 급격한 환율변동과 유가 및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수출기업이 3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 및 수출포기로 인해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 마저 위축될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200여 무역업체를 비롯하여 산업자원부,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환경부, 한국은행 등 정부와 수출 유관기관의 고위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하여 최근 중소기업의 수출애로와 지원방안을 논의하여 환율, 원자재 가격, 항공운임 인상 등과 같은 단기적인 애로해소 대책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해외마케팅 및 무역인프라 확충 사업 등도 제시되어, 자리를 같이한 수출기업들이 큰 기대를 갖게 됐다.
이에 환율, 원자재, 유가인상 등 당면한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무역협회를 통해 10억원 규모의 환변동 보험 지원기금을 마련하고 7월부터 수출보험공사를 통해 일정 요건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에 보험료를 대납해 줄 예정이다. 무역협회측에서는 약 1,000~1,500개사 정도의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자금지원과 병행하여 환관리 컨설팅 사업을 새로이 신설하고 기업별 맞춤형 지원이 되도록 해 나갈 예정이다. KOTRA에서는 종합상사 등 대기업의 퇴직 수출실무 유경험자 50여명으로 중소기업수출지원단을 구성하여 시장개척단 등을 통해 상담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의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