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및 직장인 70.17%는 공모전 도전경력이나 입상이 취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답했고, 16.06%는 ‘매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무관하다’(9.18%), ‘별 도움이 안 된다’(2.87%), ‘크게 도움 안 된다’(1.72%) 등의 의견은 매우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가 지난 일주일 동안 공모전정보미디어 씽굿과 함께 스카우트 회원 중 대학생 및 직장인 523명을 대상으로 ‘정부공공기관 공모전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공모전을 적극 개최하는 정부공공기관의 이미지변화를 묻는 질문에 ‘매우 좋아졌다’(8.22%)와 ‘다소 좋아졌다’(59.08%)를 합쳐 전체 67.3%의 응답자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변화없다’는 응답은 30.98%였으며 부정적인 답변은 1.72%에 그쳤다.

이와 관련 정부공공기관 공모전 시행의미에 대해서는 35.37%가 정부공모전은 ‘관심과 동기부여의 장’이라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26.96%가 ‘국민참여의 장’, 14.91%가 ‘국민정책 제안의 장’, 13.38%가 ‘국민과 정부의 쌍방향 소통의 장’ 등을 중요한 의미로 선택했다. 이외에 ‘정보공개의 장’(4.02%), ‘정부와의 친밀감 형성의 장’(3.63%), ‘국민으로서 국가 기여의 장’(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정부공공기관의 공모전 개최정보를 지금까지 몰랐다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이 다양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는 걸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잘 안다’는 응답이 58.32%였지만 ‘모른다’는 대답도 41.68%나 차지했다. 이는 정부공공기관의 홍보가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참여해보고 싶은 정부공공기관의 공모전을 묻는 질문에는 역시 공기업 공모전을 꼽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공사나 국책기관 등 공기업의 공모전’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응답자는 전체 37.28%를 차지했으며 ‘국가 행정부처의 공모전’(27.34%), ‘지방자치단체의 공모전’(14.15%), ‘공공기관에서 진행되는 공모전’(10.13%), ‘국가산하기관의 공모전’(9.56%)의 순으로 응답했다.

국가정책에 대한 공모전을 시행하면 적극 참여할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3.8%가 ‘아이디어 있으면 제안해 볼 수도 있겠다’는 반응을 보였고 17.21%가 ‘참여기회이므로 적극 참여하겠다’를 선택해 대부분(91%) 정부 공모전 참여에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반면 ‘별로 참여해보고 싶지 않다’는 대답은 5.35%, ‘실효성이 없을 것 같아 전혀 참여할 생각 없다’는 3.63%에 그쳤다.

한편 정부공공기관이 특히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할 공모전 분야로는 ‘정책제안 아이디어 공모전’(29.83%)이 1위로 꼽혔으며 ‘국민과 호흡할 수 있는 이벤트 공모전’이 25.62%로 2위, ‘기관의 사업과 관련된 국민참여 작품공모전’이 24.86%로 3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정부기관 이미지를 제고하는 공모전’(11.09%), ‘정책홍보를 위한 공모전’(8.03%) 등도 뒤를 이었다.

또 정부공공기관 공모전에 가장 바라는 점으로는 30.4%가 ‘당선작의 적극적인 정책반영’을 선택했다. 이어 ‘공공서비스 혜택 등 다양한 특전’(20.46%), ‘공공기관 취업시 가산점 부여’(16.44%) 등이 중요하게 꼽혔으며 ‘전시, 단발성 공모전 지양’(11.47%), ‘시상금 규모 확대’(9.37%), ‘홍보부족 개선’(9.18%), ‘공모전 진행관리의 개선’(2.29%) 등의 순으로 의견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