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경력직 채용을 서두르는 건설업체들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른 느낌이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두산인프라코어 등 국내 주요 건설업체들이 일제히 경력직 채용 공고를 내걸고 경쟁적으로 경력사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
건설업체들이 연초부터 경력직 채용에 발벗고 나선 것은 중동 플랜트 사업 등 해외 건설산업의 호조세가 그 이유. 대림산업 인사기획팀 정진희 과장은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플랜트 사업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대림산업은 약 150여명 내외의 경력직 모집을 시작했다. 모집분야는 설계, 현장시공, 해외영업, HSE(Human Safety Engineering), PE(Plant Engineering)관리, 공정 및 자재관리, 구매 및 조달검사, 행정 등. 각 분야별로 지원자격에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주로 해당 분야에서 2~3년 이상 경력자를 모집하며 해외 경력이 있으면 유리하다. 마감일은 2월 14일로 서류전형에 이어 1차 및 2차 면접에 걸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예정.
▲포스코건설 역시 오는 2월 13일까지 최소 3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원서접수를 실시하고 있다. 건축, 토목, 발전, 화공, 재무회계, 사업관리 등의 분야에서 총 130여 명을 채용하며, 서류합격자를 대상으로 경력사항 및 전문지식, 인성평가 등을 위한 면접전형을 실시해 선발자를 가린다. 해외 프로젝트 경험이 있거나 어학능력이 우수한 지원자는 우대.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31일에 서류접수를 마감한다. 전략기획, 원가관리, 해외영업, 공장건설, 인사(교육), 브랜드 등의 분야별로 각각 10명 이내의 경력직 사원을 선발할 방침이다. 해외영업 부문에서는 기계공학계열 및 러시아어 전공의 2년 이상 경력자, 인사(교육)부문은 관련 분야 5년 이상 경력자가 모집 대상. 입사전형은 서류-두산인적성검사(DCAT)-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두산인프라코어는 2월 중 두 자리 수 정도의 경력직 채용을 한차례 더 실시할 예정이다.
▲신창건설은 2월 3일까지 경력 10년 이상의 차, 부장급 경력직을 모집한다. 자금, 홍보, 분양, 고객지원 부문에서 각각 10명 안쪽의 인원을 선발할 계획. 채용단계는 서류-면접전형 순으로 영어회화 능통자,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혜인이엔씨는 경력직과 신입직 채용을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 채용분야는 설계, 감리 등 두 부문으로 초대졸 이상, 경력직은 실무업무 2년 이상자가 지원대상이다. 관련 자격증 소지자 및 석박사 학위자는 우대하며, 면접에서는 영어구술면접을 통해 영어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채용인원은 두 자리 수로 서류접수는 오는 31일에 마감한다.
▲다음달 11일부터 채용에 나설 예정인 시아플랜건축은 건축설계 분야의 신입사원을 포함해, 건축설계/단지설계, 전략기획, 총무 분야의 경력직 사원 등 총 20~3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설계관련 분야는 각 분야 전공 및 경력자면 응시할 수 있고 설계분야는 면접전형 시 포트폴리오 심사도 함께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