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사상 최대의 해외 여행객이 몰려 설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여행업계가 설 연휴가 끝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상위 10개 여행업체의 채용규모만도 천여명에 달한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매출액(항권권 판매실적)기준 상위 10개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올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10개사 모두 채용에 나설 계획이며 총 935명을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특성상 수시 채용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전체 채용규모는 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가 올해 신입 200명, 경력 50명을 포함 총 250여명을 채용한다. 공채와 수시를 병행하는데 공채 시기는 2월과 9월경이며, 수시 채용도 병행한다. 연령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전형과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실무면접에서는 면접관들이 지원자의 학력과 어학점수 등을 보지 않고 면접을 진행하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역량을 테스트하며, 원어민을 투입하여 영어회화시험도 치른다. 외국어 능통자와 관광통역가이드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며, 친절, 적극성, 순발력 등의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모두투어는 올해 200여명을 뽑는다. 공채 시기는 2월과 9월경이며, 수시 채용도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으로, 실무면접에서는 직무 수행능력과 영어회화능력을 체크하며 임원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에 기반한 인성 위주의 질문을 던진다. 조직친화력과 책임감이 뛰어나고 사고가 유연한 인재를 선호하며, 애사심도 중요하게 평가한다.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능통자와 관광관련 학과 전공자는 우대할 방침이다.
세중나모여행도 올해 수시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나 채용규모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채용절차는 실무면접, 임원면접 등이며, 부서에 따라 영어회화시험도 치른다. 외국어능력과 서비스 정신을 갖춘 인재를 선호한다.
이 외에도 레드캡투어, 자유투어, 오케이투어 등은 두 자리 수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며, 롯데관광개발과 현대드림투어는 올해 채용 계획은 있으나 인원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