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6명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베끼거나 짜깁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구직자 1,368명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베끼거나 짜깁기한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63.8%가 ‘있다’라고 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66.8%로 남성(61.9%)보다 더 많았다. 베끼거나 짜깁기한 이유는 ‘좋은 표현을 놓치기 아까워서’(37.7%)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작성법을 잘 몰라서’(16%), ‘작성 시간을 줄이려고’(12.9%), ‘쓸 말이 없어서’(12%)등의 순이었다.
참고한 자료로는(복수응답) 45.6%가 ‘합격한 자기소개서’를 꼽았다. 그밖에 ‘인터넷에 있는 좋은 글’(42.5%), ‘선배, 친구의 자기소개서’(21.6%), ‘취업 전문가 칼럼’(10.3%), ‘책, 잡지 본문’(8.7%)등이 있었다.
참고해서 작성한 항목은(복수응답) ‘입사 후 포부’(57.4%)를 가장 많이 택했고, ‘지원 동기’(38.6%), ‘성격 및 본인의 장·단점’(21.4%), ‘성장과정’(18.8%), ‘성과, 경력’(9.3%)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중 61.6%는 베끼거나 짜깁기 해서 작성한 자기소개서로 합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자기소개서를 베끼거나 짜깁기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52%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서류 합격 확률이 높아질 것 같아서’(30.2%)를 선택했다.
이외에도 ‘어차피 면접에서 실력이 나뉘기 때문에’(22.4%), ‘돋보이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어서’(14.1%), ‘작성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13.2%), ‘어차피 자세히 보지 않을 것 같아서’(12.9%) 등의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