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들은 스스로 얼마나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할까? 많은 알바생들이 자신이 평균 이상으로 잦은 실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과 알바누리(www.albanuri.co.kr)는 최근 아르바이트생 950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근무 중 실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한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4명은 업무 중 자신의 실수가 ‘보통 이상으로 잦은 편’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알바생 10.7%는 ‘하는 일마다 실수투성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알바생은 26.1%, ‘별로 실수하지 않는 편’이라는 응답은 30.8%를 차지했으며 ‘실수를 하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응답한 알바생은 채 1%도 되지 않았다.
알바생들이 가장 자주하는 실수로는 ‘물건 값, 이름 등을 착각하거나 계산을 잘못하는 등의 착오’가 34.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크고 작은 말실수(19.6%)’, ‘동문서답(16.6%)’, ‘지각(15.2%)’도 자주 하는 실수로 꼽혔다. 그 외 ‘접시 깨뜨리기 등 기물 파손’, ‘메신저 실수’, ‘서빙 실수’ 등도 있었다.
특히 알바생들은 이렇게 저지르는 실수 중 ‘사장님이나 상사의 험담을 하다가 들킬 때가 가장 민망하다(29.4%)’고 고백했다. ‘손님에게 실수할 때(20.4%)’나 ‘오타 등 간단한 업무에 실수할 때(16.0%)’가 가장 민망하다는 의견도 많이 있었다. 재미있는 응답으로는 ‘사장님께 오빠라고 부르는 등 호칭을 잘못 불러 민망했다’가 약 12% 가량을 차지했다.
한편 알바생들이 실수를 했을 때 가장 자주 사용하는 대처법으로는 성별에 관계 없이 ‘정중한 사과’가 1위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자 알바생이 ‘정중한 사과(50.7%)-재치 있게 모면(29.5%)-모르는 척 태연하게(9.8%)’의 순으로 실수에 대처하고 있었다. 이에 반해 여자 알바생은 ‘정중한 사과(46.1%)-모르는 척 태연하게(9.4%)’의 순으로 실수에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자 알바생은 남자 알바생에 비해 ‘일을 그만두거나’, ‘피해를 직접 보상’하는 등의 극적인 대처가 약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