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들어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때이른 더위가 시작되자 전국 리조트와 수영장을 중심으로 피서 아르바이트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물놀이 아르바이트 구인이 이어지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27일, 자사에 등록된 물놀이 관련 아르바이트 공고를 모아 발표했다.
▲물놀이 안전, 우리에게 맡기세요! 수상안전요원= 물놀이를 즐기며 돈을 벌 수 있는데다, 위험에 처한 인명을 구한다는 보람까지 느낄 수 있어 가장 인기가 높은 여름 알바 중 하나로 꼽힌다. 각종 사고에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기 위해 강한 체력과 순발력, 수영실력을 겸비한 자여야 한다.
▲실제로 삼성 에버랜드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캐리비안베이의 실내 외 풀에서 손님의 안전 사고를 예방하는 라이프가드를 상시 채용하고 있다. 보통 인명구조자격증을 소지해야만 수상 안전요원으로 일할 수 있지만, 에버랜드의 경우 자격증이 없더라도 26세 이하의 신체 건강한 고졸 이상 학력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대신 에버랜드는 자체 라이프가드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E&A International Lifeguard 교육과 테스트를 실시, 직접 인명구조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는 정식 라이프가드로 근무할 수 있고, 매월 고정 급여 외에 자격수당 5만원도 매월 별도로 지급된다. 특히 이 자격증을 통해 향후 다른 리조트 등에서도 수상 안전요원으로 일할 자격을 얻을 수 있으니, 관련 아르바이트를 희망하는 구직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된다.
▲몸매도 뽐내고, 추억도 만들고! 피팅모델= 이제는 이색 아르바이트란 타이틀도 무색하리만큼 일상적인 인기 아르바이트가 되어버린 피팅모델. 하지만 여름 시즌을 앞두면, 비치웨어와 수영복을 입어보는 조금 색다른 피팅모델이 눈길을 끈다. 일상복보다는 노출이 많은 탓에 꺼려질 수도 있지만 시원한 풍경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도 남기고, 하루 20만원을 넘나드는 일급이 매력적이다.
▲여성의류 인터넷 쇼핑몰 오제이럭셔리는 여름시즌을 겨냥해 비치웨어와 수영복 피팅모델을 모집하고 있다. 수영장과 해변을 배경으로 촬영하며, 20~30만원 가량의 일급이 지급된다. 26세 이하의 성인 여성으로서 신장 167이상의 44~55사이즈를 입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안전요원도 단기 알바로= 만약 물놀이 알바는 하고 싶지만, 한달 이상 지속적인 아르바이트가 부담스럽다면 단기 아르바이트를 공략하는 것도 좋다. 주요 이벤트 기획사에서는 수영장을 방문하는 어린이 단체손님을 인솔하고, 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인솔 교사를 모집하고 있다. 이 경우 인명 구조 자격증을 소지한 자여야 하며, 연령제한과 성별 제한 등의 까다로운 자격제한이 붙는다. 급여는 보통 일급을 기준 4~5만원 수준에서 주어진다.
▲물 접촉이 싫다면, 리조트 관리 알바= 물놀이 아르바이트는 해보고 싶지만 일하는 도중 직접 물을 접촉하는 것이 싫다면 주요 리조트나 호텔을 공략해보자. 수영장 관리, 식음운영, 비치타월 대여, 간호 및 간병 등 리조트 운영에 필요한 전 부문의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한다. 이들 아르바이트는 이르면 6월부터 8월말까지 여름 시즌 동안 리조트 내에 직접 머물면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기숙사와 중식을 직접 제공하고, 업무가 끝나면 리조트 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직원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