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경제신문은 국내외 주요 해운시장에서 해운중개업을 전개하고 있는 카스마리타임으로부터 해운시황 가운데 주요 선종별 시장분석 내용을 주간별로 보도합니다. 독자제위의 많은 호응을 요청드립니다.(편집자 주)
드라이 / SNP
케이프 시장은 지난 한주 BCI가 1,0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4월 넷째주 이후 최저점인 12,488포인트를 기록하였다. 한달 전만 해도 BCI는 20,000포인트와 불과 몇 백 포인트 차를 두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었다. 초과 누적된 중국의 수입 철광석 재고량이 시장에 방출되면서 운임 조정과 함께 항만 체선이 완화되는 등 상승 열기를 식혀주는 모습이다.
운임 조정으로 인해 기간용선시장의 거래량은 감소하였다. 올 들어 최대 화두가 된 중국과 호주 광산업체간의 철광석 가격 협상이 7개여월의 교착상태에서 벗어나 지난주 마무리가 되면서 브라질 광산업체와 차별화를 둔 운임 프리미엄(톤당 7.5달러)이 적용된 새로운 가격패러다임이 형성되었다. 이로써 호주 및 브라질의 3대 메이저 광산업체와 중국 간 철광석 가격 협상이 모두 타결되었고, 새로이 형성된 가격패러다임이 시장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시장이 공선항해중인 선박으로 인해 가용선복량이 늘면서 상승모멘텀이 약화되는 모습이었지만, 주후반 공선항해 선복량 증가 국면이 해소되고 모던한 선박에 대한 수요가 나타나면서 fronthaul운임은 90,00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을 회복하였고, T/A round voyage의 운임은 80,000달러를 형성하였다. 태평양 시장은 수요 부족과 이로 인한 운임약세의 압박으로 하향세가 짙은 모습이었다.
기간용선의 수요가 보이기도 했지만, 운임회복을 기대하는 선주들은 반응으로 인해 성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로써 7월 4일 BPI는 6월 27일 대비 747포인트(7.7%)하락한 8,909포인트를, TC Average는 6,079달러(7.8%)가 하락한 71,838달러를 기록하였다.
핸디 및 핸디막스 시장은 호재 부족으로 인하여 별다른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대형 선박 시장의 등락과 대비하여 비교적 큰 변동성 없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용선 시장이 수요와 공급 펀더멘털에 따른 변동성으로 운임 등락폭의 확대를 보이는 반면, 벌크 중고선 매매시장 에서의 중고선 선가는 꾸준한 견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터키 Sunset Maritime사는 150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Nordstar' (1983년 건조)를 그리스 바이어에게 4,200만 달러에 매각하였다고 전해졌다. 본선의 작년 11월 매입가는 3,800만 달러였다. 일본 Hokoku Marine 사는 52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 'Furness Timika' (2001년 건조)를 2008년 3분기 인도예정으로 7,000만 달러에 매각하였다고 전해졌다.
동형급 선박인 50K DWT급 'Darya Dhyan'호 (2001년 건조)가 약 3주 전에 6,850만 달러에 매각된 바 있다. 일본 Biko Kisen사는 43K DWT급 핸디막스 벌크선 'Frontier Star' (1996년 건조)를 그리스 바이어에게 5,800만 달러에 매각하였다고 전해졌다. 동형급 선박인 44K DWT급 'Gang Rui 535'호 (1996sus 건조)가 3주 전 5,300만 달러의 선가를 형성한 바 있다.
탱커 / SNP
지난 주 국제유가가 배럴당 145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였고 이에 따라 벙커가격 또한
급등하여 선주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VLCC SPOT시장에서는 거래량이 감소하며 조용한 시장의
모습을 보였지만 벙커가격 상승과 다음 주부터 시작 될 8월 물량에 기대로 인하여 운임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였다. 앞으로 30일 동안 가용선복량의 수는 40 척 정도로 파악되고 있으며, 8월 물량에 대한 계약이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것을 예상하면 이미 크게 오른 운임이지만 아직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TANKER SNP시장에서는 Angelicoussis group의 D/H VLCC 'Astro Capricorn'(318,000 DWT, 2008년 건조)의 매각 소문이 시장에 들리면서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우조선에서 건조되어 다음달 8월 인도될 예정인 본선은 중국의 한 바이어에게 사상 최고 매각 기록을 갱신하며 2억 300만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그 진위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외에 D/H VLCC 중고선 매매 소식이 있었는데, Oversease그룹의 'Overseas Donna'(309,498 DWT, 2000년 건조)를 그리스의 Livanos 그룹에서 1억 3700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5월 300K D/H VLCC 'G Elephant' (2006년 건조)가 1억 7,000만 달러에 매각된 이 후 탱커 시장의 호황이 계속되면서 중고 선가는 계속적인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