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세계 해운시황을 분석한다=CASS제공

  • 등록 2008.08.01 11: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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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 SNP


케이프 시장이 약 2주간의 나홀로 반등기운이 사그라드는 조짐을 띄면서 중국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반등세가 약화일로에 접어든 모습이다. 중국은 이미 녹색올림픽 개최를 위한 대기환경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중소형 고오염 철강공장의 생산중단 및 제한생산조치를 추진해 왔으며 시행일은 7월 20일부터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이 있는 9월을 포함한 약 2개월 간이 될 예정이다.


반등움직임을 비교적 강하게 지탱하던 기간용선시장의 장기용선계약 거래가 부진함을 드러내면서 마켓에 대한 불안을 대변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태평양 수역으로부터의 공선항해 선복이 계속 투입되고는 있지만, 브라질-중국간 화물운임은 여전히 톤당 80달러 선을 유지하였다.


태평양 수역은 화물수요의 부재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는데, Round Voyage 운임은 낮게는 115,000달러에서 높게는 138,000달러를 형성하는 모습이었다. 호주-중국간 화물운임은 톤당 30달러를 유지하였다. 이로써 7월 25일 BCI는 7월 18일 대비 6포인트 하락한 13,417포인트를, TC average는 580달러 하락한 155,914달러를 기록하면서130,000포인트 ~130,000포인트 중반을 넘지 않는 박스권 내에서 약보합을 이루었다.


파나막스 시장에서는 대서양 및 태평양 수역 모두 상승 모멘텀 부재 속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7월 25일 BPI는 7월 18일 대비 1,034포인트(11.77%)가 떨어지면서 4월 초 이후로 처음 7,000포인트대로 후퇴하였고, TC Average는 8,363달러(11.8%)가 떨어진 62,323달러로 60,000달러 초반을 기록하였다. 대서양 수역에서는T/A round voyage 운임이 70,000달러로 무려 14%나 하락을 보였고, fonrthaul 운임도 80,000를 겨우 유지하면서 큰 폭의 운임 조정을 보였다.


아르헨티나 농산물 수출세 인상안 부결로 인상안 철회가 발표된 후 4개월 이상 이어진 농업 부문의 파업이 종결을 짓게 되면서 곡물화물 수요증가가 예상되어지지만, 아직까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기간용선시장에서는 2007년 건조된 75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이 1년간 일일용선료 78,000달러에 성약되는 등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시장을 낙관하고 있는 용선주들의 용선 확보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현재 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운임을 형성했다.


태평양 수역은 Round Voyage 운임이50,000달러 초반을 유지하는 한편, backhaul은 45,000달러를, 기간용선시장에서는 60,000달러 후반을 형성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화물수요 부재로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7월 25일 BSI가 7월 18일 대비 237포인트 (4.4%) 하락하면서 5,155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아르헨티나 농업 부문 파업이 종결되었음 에도 불구하고 하향트렌드를 만회할 만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벌크 중고선 시장에서는 소수의 핸드사이즈 벌크선의 성약 보고 외에는 타 선형의 성약 움직임이 없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28K DWT급 'Navision Trader'호 (1991년 건조)는 3,5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30년 선령의 29K DWT급 'Plamer'호 (1978년 건조)는 1,25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탱커 / SNP


VLCC SPOT 시장에서는 지난 주 약 28건의 성약이 보고되며 전 주 30건과 비교하여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가 이어졌으나 운임은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Storage로 사용되던 선박들이 시장에 투입되고, 신조선들이 꾸준히 인도 되면서 VLCC 가용 선복수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2008년 하반기 신조 인도 예정 선박들이 약 18척 정도로 파악되고 있는 반면 최근 높은 운임 시황으로 S/H VLCC들의 개조 또는 해체를 미루고 있는 선주들이 많아 지금까지 높은 운임에서 보합세를 유지하던 선주와 용선주간의 줄다리기에 균형이 용선주쪽으로 이동될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앞으로 30일 동안 중동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선복 수는 약 78척으로 전 주 67척에 비해 12척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7월 25일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D/H VLCC의 WORLD SCALE은 전 주보다 8 포인트 하락한 W.S. 230 포인트, S/H VLCC의 경우 2 포인트 하락한 W.S.205 포인트 정도에 거래되었고, 벙커 가격은 FUJAIRAH 기준으로 지난주 보다 톤당  32 달러 하락한 USD 693.5/MT (7월 25일 FUJAIRAH기준) 에 거래됐다. 이를 기준으로 D/H VLCC의 경우 중동-한국 항로에서 선주의 평균 DAILY EARNING은 약 $189,600/DAY 정도가 된다.


지난 주 탱커 중고선 시장에서는 많은 성약이 보고되며 활발한 시장의 보습을 보였다. 지난 주 VLCC 신조 re-sale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중국의 HOSCO사에서 Frontline에서 발주한 두 척의 Suezmax 탱커를 resale로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척의 Suezmax 선박은 중국의 Rong Cheng Shipyard에서 건조 중이며 2008년 하반기 그리고 2009년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두 척에 대한 매각 선가는 총 2억 3,2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S/H VLCC 매매 소식도 있었는데, 싱가포르의 Titan Ocean사에서 'Titan Pisces' (261,167DWT, 1990년 건조)를 Polaris사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가는 4,100만 달러 정도로 파악됐고, 이 외에 그리스의 Topship사는 Priceless/Timeless/Flawless/Stopless(154,970 DWT, 1994년 건조) 네 척의 Suezmax 탱커를 역시 그리스의 Everlast Shipping사에 척당 4,100만 달러에 En-bloc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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