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안 가면 취업시장에서 뒤쳐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어학연수에 나서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취업준비생 286명을 대상으로 ‘어학연수 희망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89.5%가 어학연수를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학연수를 떠나고 싶은 이유는 ‘어학실력 향상’이라는 실질적인 이유가 가장 컸다. ▲'어학실력 향상을 위해서’란 응답이 39.1%로 가장 많았고, ▲‘경쟁력이 업그레이드된다’(29.7%) ▲‘취업에 도움된다’(15.6%) 등이 뒤따랐다.
취업을 위해 어학연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 이 외에 ▲‘경력관리를 위해서’(3.1%) ▲‘현지 문화습득을 위해서’(1.6%) 등의 의견이 있었지만 취업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떠나려는 것만은 아닌 듯하다.
어학연수를 가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가에 대한 물음에 전체의 75.0%가 ‘그렇다’라고 답했기 때문. 불안감 때문에 어학연수를 다녀오겠다는 구직자도 상당수라는 의미다.
어학연수를 희망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졸업하기 전’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2.2%로 가장 많았으며, ▲‘학교를 휴학한 뒤’(29.7%) ▲‘졸업 후 실업기간 동안’(21.9%) ▲‘대학 4학년’(3.1%) ▲‘군입대 전 또는 후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1.6%) 한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또 어학연수 기간은 절반 이상인 57.8%가 ▲‘1년 정도’를 계획하고 있었으며, ▲‘6~9개월’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8.8%, 그밖에 ▲‘1년 이상’(15.6%) ▲‘3~6개월’(4.7%) ▲‘1~3개월’(3.1%) 순이었다.
1년정도 어학연수 기간동안 예상하고 있는 비용은 월 평균 ▲‘100~150만원’(37.5%)이 가장 많았으며, ▲‘100만원 이하’(28.1%)와 ▲‘150~200만원’(26.6%)이란 응답도 많았다. 이어 ▲‘300만원 이상’(4.7%) ▲ ‘200~250만원’(3.1%) 순으로 집계됐다.
지출이 큰 만큼 비용 마련은 ▲‘부모님 도움+아르바이트’라는 응답이 59.4%였고 ▲‘100% 자비 마련’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31.3%나 됐다. ▲‘부모님 도움(100%)’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9.4%에 그쳤다.
어학연수 국가는 ▲‘호주/뉴질랜드’(35.9%)를 가장 선호하고 있었고, 이어 ▲‘미국’(20.3%)▲‘영국’(17.2%) ▲‘캐나다’(15.6%) ▲‘필리핀’(4.7%) 등 전체의 93.8%가 영어권을 고려하고 있었다. 그밖에 ▲‘유럽(영국 제외)’(3.1%) ▲‘중국’(1.6%) ▲‘일본’(1.6%) 등으로 집계됐다.
해당 국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인지도’(46.9%)가 가장 많이 꼽았고, ▲‘비용 문제’(23.4%) ▲‘선후배들의 도움말’(17.2%) 등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