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태평양 저층어업 관리기구 설립 및 대상수역 확대 논의
지난 2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에서 우리나라, 미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등 5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북서태평양저층어업관리기구(North Western Pacific Bottom Fisheries Management Organization)의 설립에 관한 제6차 과학작업반 및 정부간 회의가 개최됐다.
북서태평양의 저층트롤 어업은 주로 '금빛눈돔'과 '민사자구' 어획을 위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어획량은 연간 1,000톤 수준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저층어업활동이 산호등 취약한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감소시키는 조치와 저층어업 관리기구 설립에 관한 협약안이 집중 논의되었다.
취약한 해양생태계(Vulnerable Marine Ecosystems, VMEs) 보호를 위해 산호가 집중적으로 서식하는 일부수역을 잠정 폐쇄 하는데 조업국들이 동의하고 기구 설립에 대한 협약안 논의에 있어 대상수역을 북서태평양 공해에서 북태평양 공해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으며, 대상어종을 확대하려면 회원국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협약안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회의 중 한국이 제시했다.
북서태평양 저층어업 관리방안과 관련하여, UN에 제출할 보고서에 대해서는 금번 회의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추가적인 논의가 추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향후 설립될 어업관리 기구의 관리대상 수역이 북서태평양에서 북동태평양을 포함한 전체 북태평양으로 확대되었으며 대상어종도 향후 추가적인 논의를 통해 저층어업 이외에 다른 어종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참가국들은 오는 5월 15일까지 북태평양 어업관리기구 설립 협약안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임시 사무국에 전달하기로 하였으며,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 민간 전문가 및 원양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협약안에 우리나라의 입장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