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세계 해운시황을 분석한다=Cass Maritime제공

  • 등록 2009.05.27 16: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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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 SNP


케이프사이즈 시장은 BCI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4,000포인트 선에 진입하면서 거침없는 상승을 보였다.

  

타 선형 대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인 BCI는 지난주 5월 22일 전주대비 862포인트(24.8%) 상승한 4,343포인트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전월 대비 무려 73.7%, 2월 고점(3,768포인트) 대비 15.3% 상승한 것이다. 같은 날 TC average는 전주대비 11,083달러(32.7%) 폭등한 45,005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92.2%, 2월 고점(39,401달러) 대비 14.2% 상승하였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 추세 가속화와 맞물려 Prompt tonnage 부족 현상이 운임상승의 기폭제가 되어 시장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대서양 수역에서는 차터러들이 용선 선박 확보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Rio Tinto는 Fos에서 인도되어Seven Island를 경유, 중국에서 반선되는175K DWT급/2003년 건조 벌크선을 일일용선료59,500달러에 성약하였다. 용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후반 fronthaul 항로의 일일용선료는 60,000달러 이상을 호가하였다.

  

브라질-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은 전주대비 12% 상승한 28달러 중반을 형성하였다. 태평양 수역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면서, 호주-중국간 철광석 톤당 운임은 전주대비 13% 상승한 11달러 후반을 형성하였고, TPRV 항로 운임은 45,000달러를 호가하였다. 기간용선시장에서는 180K DWT급 신조 벌크선이 2년간 일일용선료 26,000달러에 성약되었다. 한편 26일 호주 리오틴토사는 세계 2위 철강업체인 일본 신일본제철과 철광석 분광의 공급가격을 톤당 97달러로 전년144.66센트 대비 33%, 괴광의 공급가격을 톤당 112달러로 전년 201.69센트 대비 44% 인하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광산업체간 공급가격의 조정폭 단일화 기준이 깨진 가운데, 올해 들어 처음 타결된 두 업계간 이번 철광석 공급 가격 협상이 나머지 광산업체 및 최대 수요국인 중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파나막스 시장에서는 BPI가 2,500포인트에 진입하면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초까지 상승이 이어지는 듯 하였지만, 주후반 조정 움직임 띄면서 하락반전하였다. 5월 22일 BPI는 전주대비 181포인트(7.3%) 하락한 2,293포인트를, TC average는 1,404달러(7.1%) 하락한 18,379달러를 기록하였다. 대서양 수역에서는 선복 부족 현상이 심한 케이프사이즈 시장으로부터의 철광석 카고 유입이 예상되었지만, 여전히 남미로부터의 석탄 카고 수요의 지지를 받는 모습이었다. 5월 말/6월 초에 open하는 선박의 수가 증가하면서 대서양 수역이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지만 호주 및 인도네시아로부터의 석탄 카고를 모멘텀으로 R/V 운임이 16,000달러 중반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간용선시장에서는 대서양 수역 단기용선 일일용선료는 20,000달러 후반을, 태평양 수역 단기용선 일일용선료는 10,000달러 중반을 이루었다.

 

수프라막스 시장에서는5월 22일 BSI가 전주대비 83포인트(4.7%) 상승한 1,837포인트, TC average는 866달러(4.7%) 상승한 19,210달러를 기록하였다. 대서양 수역에서는 Cont/Med/US Gulf에서 운임 강세를 보이면서, 유럽/인도-일본 항로의 일일용선료는 30,000달러 중반을 형성하였다. ECSA에서는 선복량 증가 부담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태평양 수역에서는 인도-중국 항로간 철광석 카고 수요로 인해 해당 일일용선료가 10,000달러 후반을 형성하였다. 기간용선시장에서는 극동에서 인도되는 모던한 수프라막스 벌크선은의 일년 일일용선료가 13,500-14,500달러 선을 이루었다.

  

이탈리아 Michele Bottiglieri Armatore Spa (MBA)사는 일본 Tsuneishi 조선소에서 건조된 82K DWT급 리세일 신조 캄사르막스 벌크선을 내년 1분기 인도조건으로 선가 3,750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77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Nord Jupiter’호가 선가 3,300~3,400만 달러에 매각된 것과 비교하면 신조인 본선이 염가에 매입되었음을 알 수 있다. 5년 선령의74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Queen Lily’호 (2004년 건조)는 그리스 바이어에게 선가 3,1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12명의 바이어들이 검선을 실시한 본선의 선가는 최근 선가 3,000~3,180만 달러에 매각된 76K DWT급 벌크선 ‘Maritime Christine’호 (2004년 건조)와 비슷한 수준을 형성하였다. 55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 ‘Ikan Mesico’호(2004년 건조)는 선가 2,950-3,0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선의 선가는 지난 3월 말 자매선인 ‘Jin Pu’호, ‘Jin Man’호 (2008년 건조)가 선가 3,000만 달러를 형성한 것과 비슷한 수준을 이루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월 중순에 동형선 ‘Nord Empathy’(2006년 건조)가 선가 2,950만 달러를 형성했었는데, 5년 이하 선령의 55K 수프라막스 벌크선의 선가가 2,950-3,000달러 선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탱커 / SNP

 

지난 주 VLCC SPOT 시장에서는 MT Tokachi (약 281,000 DWT)호가 중동에서 말라카로 향하는 항로에서 WS 30포인트 정도에 성약이 이루어지며 지난 주 보다 운임이 소폭 상승하였지만 여전히 풍부한 선복량으로 인해 WS 30의 벽을 넘지는 못하였다. 향후 4주 동안 가용 선복량은 약 73척 정도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는 6월 물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선복 대기 수로 향후 큰 폭의 운임 회복 전망은 힘들어 보인다. BDI 3,000대 돌파를 앞두고 있는 DRY 시장과는 대조적으로 탱커시장은 여전히 바닥권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하여 일부 선주들은 계선까지도 심각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5월 22일 중동에서 한국으로 오는 D/H VLCC의 WORLD SCALE은 지난 주보다 약 5 포인트 가량 상승한 W.S. 30 정도에 성약 되었고, 벙커 가격은 5월 22일 FUJAIRAH 기준으로 지난 주보다 톤당  12.0 달러 상승하여 USD 357.5/MT 정도에 거래 되었다. 이를 기준으로 D/H VLCC의 경우 중동-한국으로 향하는 항로에서 선주의 평균 earning은 약 $13,900/day 정도가 된다.


지난 주 탱커 중고선 시장에서는 15년된 D/H Aframax 탱커가 약 1,675만 달러에 매각되었다는 소식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중고선 시장에 주목을 받았었다. 노르웨이의 Mowinckels사는 MT 'Molda' (약 96,347DWT, 1994년 건조)를 그리스의 한 바이어에게 1,675만 달러에 매각하였으며,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6월 D/B Aframax 탱커Borga' (약123,665 DWT, 1992년 건조)를 약 3,100만 달러에 매각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Borga호는 현재 Dry Bulk선 으로 개조되어 dry 시장에서 운항되고 있다. 이 외에 Teekay 사에서 두 척의 D/H Aframax 탱커 Patriot Spirit'와 'Guardian Spirit' (약98,477/96,920 DWT, 1992년 건조)를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진위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5월 초 매각된 것으로 보고 되었던 Full SUS 케미칼 탱커 'Suzanne' (약 11,500 DWT, 1995년 건조)의 매각 선가는 910만 달러로 예상보다 낮은 선가에 매각된 것으로 확인 되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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