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은 국제옵서버 프로그램이 본 궤도에 오르고 국제옵서버들의 역할도 제자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국제어업 옵서버 제도는 이미 미국, 캐나다 등 선진 조업국에서 오래 전부터 시행하여온 제도로 최근에는 국제수산기구를 중심으로 거의 의무화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후발주자로 2002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국제옵서버프로그램을 시작하여 현재 본 궤도에 진입한 단계이다.
국제옵서버 요원들은 1회 평균 2~3개월 승선하며, 월평균 350~450만원의 보수를 받고 있어 이공계 대학원생, 자영업자들의 새로운 직업으로 자리잡아 전문직종의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 등에 기여하고 있다.
올 후반기에는 관련 이공계 대학들을 대상으로 국제옵서버 설명회를 개최, 국제옵서버 요원을 추가 확보할 계획에 있다.
우리나라의 국제옵서버 제도는 2002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20명의 국제옵서버가 국외 위탁교육 또는 국내 교육을 통하여 양성되어 지금 현재에도 원양조업선에 국제옵서버가 승선하여 과학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이후에는 우리나라 다랑어 어업 최대어장인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수역에서 전 선망어선에 공해상 조업시 7~9월 3개월간 100% 옵서버 승선을 의무화하고 있어 국제옵서버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옵서버의 주요 임무는 관할 국제지역수산기구가 요구하는 자료의 수집과 국제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부수어획(상어류, 바다새,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 등)에 관한 자료와 조업 중에 발생하는 각종 어획관련 자료를 수집하게 된다.
수집된 자료는 우리 나라 원양어업 관련 정책자료로 활용될 뿐 만 아니라 국제수산기구의 자원평가 자료로 제출되어 원양어업 자원의 보존 관리 및 지속적 이용에 활용될 전망이다.
앞으로 원양 조업선의 책임어업 수행 여부는 추후 국가별 어획쿼터 산정 및 조업규제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옵서버의 조업선 승선조사 활동은 국제어업 사회에서 조업 대국에 걸맞는 위상을 갖추고 해외 어장을 지속적 이용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