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重 기능장 시험에 39명 합격

  • 등록 2009.06.28 10: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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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명으로 업계 최다 기능장 배출해
기능인력 우대정책 등 자격 취득장려


현대중공업이 최근 기능장을 대거 배출하며 다시 한번 기술력을 과시했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제 45회 기능장 국가기술자격검정시험」에서 39명이 합격, 총 643명(자격증 743개)으로 국내 기업 최다 기능장 보유기록을 경신했다고 25일(목) 밝혔다.


기능장은 국내 기술 분야 자격증 중 가장 어려운 것으로, 응시자격도 실무경력 11년 이상(산업기사 자격증 보유시 6년 이상)인 자로 한정되어 있는 등 해당 분야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사람만이 취득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합격자 39명은 울산지역 전체 합격자 92명의 절반에 가까운 큰 수치다. 특히 2001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배범찬 씨(裵範燦·26세·용접연구실)는 울산지역 최연소 합격자로 눈길을 끌었다.                                


또 허태영 씨(許太寧·49세·재료연구실)는 2001~2003년, 2005년에 각각 용접, 금속재료, 주조, 배관 기능장을 획득한데 이어 이번에 판금제관 분야에도 합격, 5관왕에 올랐다. 또 바쁜 회사 생활 속에서도 퇴근 후 매일 책과 씨름하고, 주말은 대부분 도서관에서 보내는 등 평소 부단히 노력 끝에 이 같은 결실을 맺어 주위 사람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배재원 기원(裵在元·55세·특수선생산2부)이 용접, 배관, 판금에 이어 보일러 기능장을 획득, 4관왕에 올랐으며, 박태수 씨(朴泰洙·46세·대조립5부)와 차정열 씨(車釘烈·42세·의장5부)가 배관 부문에, 진상규 씨(陳商奎·36세·전전시스템안전과)가 위험물 부문에 각각 합격해 2관왕을 차지했다.

 


현대중공업은 5관왕 2명, 4관왕 5명, 3관왕 19명, 2관왕 76명 등 다수의 다관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선박 건조, 엔진 제작 등의 기본 작업인 용접을 비롯해 기계가공, 전기, 배관, 금속재료, 주조 등 다방면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에서 이처럼 많은 합격자가 나온 것은 ▲직원들의 기술 수준이 높고 ▲직원들 자체적으로 ‘기능장회’를 조직하는 등 체계적으로 시험을 준비해왔으며 ▲이 회사가 기능인을 우대하고 자격증 취득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1위의 힘은 직원들의 기량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사내 기능경진대회 등을 통해 기능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972년부터 기술교육원을 운영하며 지금까지 약 13만명이 넘는 기술 인력을 양성해오고 있으며, 대한민국 산업명장 7명과 품질명장 10명을 비롯해 다수의 국제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 기술사, 기술지도사 등 업계 최고의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현대중공업의 기능장들이 골리앗크레인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제 45회 기능장 국가기술자격검정시험」에서 39명의 합격자를 배출, 업계 최다 기능장 보유기록을 643명(자격증 743개)로 늘렸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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