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강성 정부 유상증자 지분조정에 대한 정식 승인 취득
Sinotrans그룹, K-Line 투자 참여에 대한 본 계약 체결

 
한진해운과 중국의 순화해운이 합작으로 설립한 수리조선소인 절강동방수조선유한공사(浙江東邦修造船有限公司, Zhejiang Eastern Shipyard Co., Ltd.)는 지난 8월 31일 정식으로 중국 절강성 정부의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데 이어, 최근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형식으로 투자 유치를 결정했다.

 
이 수리조선소(사진)에 새로운 주주로 참여하는 회사는 중국의 Sinotrans그룹(外航集團有限公司)과 일본의 3대 해운기업인 K-LINE(Kawasaki Kisen Kaisha, Ltd., 川崎汽船株式會社) 이다.

한진해운은 지난 해부터 이 회사들과 투자 참여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Sinotrans그룹과 K-LINE 역시 안정적인 수리 도크 확보의 필요성과 수리조선의 사업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해왔다.

 
한진해운, 순화해운, Sinotrans그룹 및 K-LINE은 지난 4월 16일 유상증자에 합의하는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구체적인 투자 방안에 대해 협의해 온 결과 최종적으로 투자에 합의함에 따라 11월 3일 이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11월 24일 절강성 정부로부터 유상증자 및 지분조정에 대한 정식 승인을 취득함으로써 절강동방수조선유한공사(ZESCO)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하여 재무 건전성은 물론 안정적인 수리물량을 확보하게 되어 신생 수리조선소로서 사업 초기 시장 진입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또 해운시황의 회복 기대와 함께 수리조선 사업 역시 점차 약세를 벗어나 빠른 시일 내에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K-LINE과 Sinotrans그룹의 절강동방수조선유한공사(ZESCO) 지분 참여를 계기로 한진해운은 양사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