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가리맛조개 일본 수출 첫 개시
여수수산기술사업소, 순천만 가리맛 조개
지역특화품종으로 육성하기로
전라남도 수산기술사업소 여수지소(소장 임여호)는 우리나라 유일의 염습지인 순천만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수산물인 가리맛조개의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전량 일본으로 수출 계약이 체결되어 첫 출하가 시작되었다고 밝히고, 지역특화 품목으로 지정, 적극 육성키로 했다.
작두콩가리맛조개과의 가리맛조개는 진흙갯벌 1m 저층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이매패로서, 껍질은 얇고 긴 타원형으로 주 산란기는 10~12월이며, 껍질을 깐 조갯살은 ‘맛살’이라고 불리운다.
맛이 너무 좋아 아예 이름에도 ‘맛’이 붙은 가리맛조개는 「해물탕의 감초」라 할만큼 빠져서는 안되며, 이름 그대로 아무 양념을 하지 않아도 깊고 진한 맛을 낸다. 연중 언제 먹어도 좋지만 산란전 살이 통통하게 오른 5~6월이 제철로써 숯불에 구워 먹거나 샤브샤브로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가리맛조개도 다른 조개류와 같이 타우린 많아 혈액 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간의 해독 기능을 강화시켜 주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직장인이나 수험생들의 피로회복에 탁월하다.
관내 가리맛조개는 양질의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순천시 노월, 마산, 용두어촌계에서 주로 생산되며, 용두어촌계에서는 3월 31일 3톤을 첫 수확하여 일본으로 본격 수출됐고 오들어 5월중순까지 생산되는 70톤(약 6억원) 전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용두어촌계는 2009년도에도 65톤 가량을 일본으로 수출했다.
가격도 작년에는 kg당 6500원선에 거래되었으나 올해는 현재 kg당 8,000원이상 높은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져 어촌계의 신소득원으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여수수산기술사업소 임여호소장은 순천만 일원에 가리맛조개 양식장 적지를 확보하고 인공종묘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하여 안정적인 종패확보를 통해 자원을 조성하여 고부가가치 지역 특화품목으로 적극 육성하고 아울러, 순천만 습지와 정원박람회를 연계한 생태체험 관광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