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22일 부산신항터미널 개장 운영에 착수
안벽 1.15km 총면적 55만㎡ 수심 17m 규모 부두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3척 동시에 접안
부산신항터미널 동북아물류 허브 중심항 등 역점
현대상선(www.hmm21.com)은 22일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 개장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2002년 부산 감만 및 자성대 터미널을 매각한 지 8년 만에 다시 부산에 자영터미널을 갖게 됐다.
이날 개장식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을 비롯한 현대상선 임직원들과 정운찬 국무총리, 최장현 국토해양부 차관, 허남식 부산시장, 김태호 경상남도 지사 등 국내외 정·재계인사 및 주요 화주 1,000여명이 참석했다. (좌측사진:정운찬 국무총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김태호 경남지사,허남식 부산시장 등이 22일 부산 강서구 성북동 부산항 신항 준공 개장식에서 하역시범 터치버튼을 누르고 있다)
이날 개장식 행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우측사진)는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훈장 등을 수여하고 해운·항만산업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향후 항만개발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북항·신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부산항이 세계 유수 항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1989년 부산항광역개발기본계획을 반영하여 1995년부터 시작된 부산항 신항 개발 사업은 2009년 말까지 모두 7조 1067억원(국비 4조3249억원, 민자 2조 7818억원)을 투입하여, 18개 부두와 142만㎡의 배후물류부지, 진입철도 등 항만·물류·배후수송 체제를 갖추었고, 항로준설을 통해 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원활한 입·출항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부산의 중추 항만으로 자리 잡게 됐다.
이번 부산항 신항 주요사업 준공 개장식 행사를 통해 수준 높은 항만물류서비스 시스템이 구축되었음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신항의 이미지와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고부가가치 신규 물동량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 회장은 이날 개장식사에서 “1974년 부산에 첫 컨테이너 항만이 생긴지 36년만에 부산항이 세계 5대항만으로 거듭났다”며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도 동북아물류의 허브, 세계의 중심항만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22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은 현재 현대상선, 일본 MOL, 싱가폴 APL 등 TNWA(The New World Alliance) 소속 선사들을 비롯해 독일 하팍로이드(Hapag Lloyd), 프랑스 CMA-CGM 등 10여개의 선사들이 기항하고 있으며, 앞으로 적극적인 항만 세일즈를 통해 총 30여개의 선사를 유치해 동북아 중심 허브항만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은 신항 남컨테이너 터미널에 위치한 2-2단계 터미널로 지난 2006년부터 2,5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이날 개장한 것이다.
이 터미널은 안벽길이 1.15km, 총면적 55만㎡(16.7만평), 수심 17m로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으며, 최첨단 항만기술 및 IT시스템 적용으로 높은 생산성을 자랑한다. 먼저, 선박이 항만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인자동화 야드크레인 36기와 40피트 컨테이너 2개 또는 20피트 컨테이너 4개를 동시에 들어 올릴 수 있는 탠덤(Tandem) 크레인 11기를 도입했다. 특히, 야드크레인은 무인자동화로 24시간 운영 돼 빠르고 안정적인 컨테이너 작업이 가능하다.
또 자동화 게이트를 설치, 터미널을 오고가는 컨테이너 트럭 입·출입 시간을 최소화해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터미널 내에 On-Dock 서비스와 수리장, 세척장, CFS 운영 등 최고의 복합물류 항만서비스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최첨단 시설 때문에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은 부산항에서 단일 선사로서는 가장 많은 연간 20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현대상선은 미국의 WUT(Washington United Terminal), CUT(California United Terminal), 대만의 KHT(Kaohsiung Hyundai Terminal) 등 자영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부산신항터미널 개장을 기점으로 항만물류 사업을 새로운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2013년 현대 로테르담 컨테이너 전용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있다. 현대상선 자영 컨테이너터미널 형황은 다음과 같다.
구분 |
RWG (Rotterdam World Gate) |
KHT (Kaohsiung Hyundai Terminal) |
부산신항터미널 (HPNT : Hyundai Pusan New-port Terminal) |
CUT (California United Terminal) |
WUT (Washington United Terminal) | |
위치 |
네덜란드 로테르담 (Rotterdam) |
대만 카오슝 (Kaohsiung) |
부산 신항만 남컨테이너부두2-2단계 |
美 롱비치 (Long Beach) |
美 타코마 (Tacoma) | |
운영개시일 |
2013 |
1996. 3 |
2010. 2 |
1999. 1 |
1999. 5 | |
제원 |
면적 |
156만 ㎡ |
17만 ㎡ |
55만 ㎡ |
48만 ㎡ |
41만 ㎡ |
부두 길이 |
1,900 m (5선석) |
440 m (1선석) |
1,150 m (3선석) |
640 m (1.5선석) |
610 m (1.5선석) | |
수심 |
20 m |
14 m |
17 m |
13.7 m |
15.5 m | |
처리능력 (연간) |
400만 TEU |
88만 TEU |
200만 TEU |
96만 TEU |
106만 TE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