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석유품질관리 기술, 동남아에 전파,한국석유품질관리원 베트남 품질기술원과 MOU 체결

  • 등록 2006.11.22 16:26:51
크게보기

우리나라가 선진 석유품질관리 기술을 베트남에 전파한다.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석유품질관리원은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산업기술부 품질기술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술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석유품질관리원은 지난 20여 년 동안 휘발유와 경유 등 각종 석유제품의 품질검사 업무, 품질기준 제·개정을 위한 조사·연구 그리고 관련 연구와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관리원이 그 동안 축적해 온 관련 기술과 노하우는 선진국 수준으로,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석유제품의 수요가 늘어난 동남아시아 등지의 개발도상국들은 우리에게 기술 전수와 전문가 파견 등을 희망해 왔다.

  

특히 이번에 우리나라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베트남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자동차가 연 10%씩 크게 증가하면서 배출가스 규제 강화와 늘어난 유사석유제품의 유통 차단을 위해 그 동안 우리나라에 적극적인 기술제공을 희망해 왔다.

  

베트남 산업기술부 품질기술원은 지난 1994년 설립된 기관으로 현재 230명의 직원이 석유품질 기준 책정과 품질 관리 등 한국석유품질관리원과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하지만 현재 베트남 품질기술원은 휘발유와 경유의 황분함량을 현재 우리의 30ppm 이하 규제보다 크게 떨어지는 500ppm 이하로 규제하는 등 품질관리 기술이 낙후돼 있다.

  

한국석유품질관리원 김기호 이사장은 “이번 베트남과의 양해각서 체결로 앞으로 우리의 석유품질 관련 선진 기술을 이전하고 인력 교환과 공동연구 등의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단순히 두 나라와 기관의 우호증진이나 업무협력 차원을 넘어 다른 선진국들보다 베트남의 석유시장을 선점하고 다른 동남아 국가로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