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직 18개월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 등록 2006.12.14 1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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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26만7000명 늘어

실업률 0.1%P 하락


11월 실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1만8000명 감소함에 따라 실업률도 3.2%로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는 건설업, 사업서비스업 등에서 늘어나 작년 11월에 비해 26만7000명 증가했으나 월평균에는 못미쳤다.

다만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는 상용직이 18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인 39만5000명이 증가하고 일용직은 크게 감소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345만8000명으로 작년 11월에 비해 1.1%(26만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을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9만6000명)과 건설업(1만7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7만9000명)에서 증가세가 나타난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과 제조업에서 각각 6만2000명, 6만명씩 감소했다.  

 


 
제조업의 경우 산업생산과 수출은 계속 증가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산업의 IT화, 노동절약적 기술진보 등에 따라 감소기조가 4월 이후 지속되고 있다. 농림어업은 작년11월에 비해 7000명이 감소했으나 최근 들어 감소폭은 축소되고 있다.

  

건설업은 건설기성이 늘어나면서 소폭이기는 하지만, 8월(3.4%)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비스업은 전통 업종인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고용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서비스업에서 무려 15만7000명이 증가해 전체로는 31만3000명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 같은 취업자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최소 목표치인 30만 명에는 못미치는 현상이 3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 월별 취업자 증가수는 8월 31만8000명에서 9월 28만2000명으로 내려 앉은 데 이어 10월에도 27만8000명에 그친 바 있다.

  

다소 위안이 되는 것은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의 경우 작년 5월 이후 18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인 39만5000명이 증가한 반면, 일용직은 2003년 12월 이후 35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인 11만9000명이 줄었다.

  

이에 따라 임금근로자 대비 상용직 비중은 2002년 48.4%였다가 2003년(50.5%) 절반은 넘은 이후 2005년 52.1%, 2006년(1~11월) 52.7% 등으로계속 개선되고 있다.

  

실업률은 3.2%로 작년 11월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하고 실업자수도 76만8000명으로 작년 동월대비 1만8000명 감소하는 등 소폭 개선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의 실업률은 각각 2.9%, 2.0%를 기록해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씩 하락했고 50대 역시 1.9%로 같은 기간 0.2%포인트가 낮아졌다.

  

반면 15∼29세의 청년층 실업률은 7.5%로 같은 기간 0.2%포인트 높아져 청년층의 구직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1466만7000명으로 작년 11월보다 15만5000명(1.1%)이 늘었고 직장잡기를 포기한 구직 단념자수도 12만3000명으로 2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주당 취업시간이 18시간 미만이어서 완전한 취업으로 보기 힘든 취업자 가운데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14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만2000명이 늘어나 어려운 고용사정을 반영했다.

  

재정경제부는 아직 12월 고용동향을 지겨볼 필요가 있으나 11월까지의 흐름상 올해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30만명 내외의 취업자 증가가 예상된다. 

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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