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②세월호 대참사 한국선급 오해와 진실을 밝힌다

  • 등록 2014.05.07 16: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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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②세월호 대참사 한국선급 오해와 진실을 밝힌다

◇세월호 대참사 한국선급 오해와 진실을 밝힌다②
  
□ 설립된 이후 회장이 해양수산부에서 퇴직한 낙하산 관료였다는 보도에 대해
 
세계 주요 10개 국가는 국가차원의 해양력을 제고하기 위해 자국의 선박 등을 검사하는 별도의 기관을 설치하여 지국의 국적선박에 대한 입급 등 검사업무를 담당케 하는 것은 물론 각 국가의 외국적 선사의 운항선박 또는 국내외 조선소의 신조 선박의 입급을 통해 검사 업무를 대행하여 수행케 하고 있다. (사진:전영기 전 회장은 직원으로 한국선급에 입사하여 처음으로 회장에 선출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국가의 선급은 해양분야 최고 학교 출신의 고급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관련 조직을 구성하고, 운영해야만 자국내 운항선사의 선박은 물론 여타 국가의 정부와 외항선 등을 운항하는 선사로부터 인정을 받아 선박검사에 따른 제반 업무를 입급에 의해 위탁받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도 1960년 당시 한국 해운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시기에 선박을 검사하는 검사원과 일반 행정직 직원 등 고급 전문인력을 모집하여 한국선급을 설립하게 된다. 일본 동경고등상선학교를 졸업한 허동식 박사에 의해 설립됐다. 그후 한국선급의 초대 회장에 이시형 前 한국해양대학장이 맡게 된다. 이렇게 출범한 한국선급은 전영기 前 회장에 이르기 까지 모두 12명의 회장을 배출하게 되면서 기본적인 선급 업무 이외에 다양한 영역의 안전에 관한 분야의 검사 인증기관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지속적인 발전을 하게 된다.
 
이들 12명 회장 가운데, 특히 2013년 3월 선출된 12번째 21대 전영기 前 회장(사진)은 선급의 회장 공개 모집에 의해 정기총회에서 주성호 前 국토해양부 차관과 최종 공개경쟁을 거쳐 선출된 내부 직원 출신이어서 국내외 선급으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는 한국선급 역사상 처음으로 53년만에 내부출신의 임원이 예상할 수 없는 치열한 경선을 통해 회장으로 선출됐기 때문이다.
 
한국선급은 이처럼 그간 12명의 회장을 맞이하면서 10개 주요국가의 선급이 정회원으로 가입해 있어 가입 자체부터 제반 조건으로 인해 힘든 국제선급연합회에 가입한 것은 물론 2010년 2월에는 일본 중국선급 등 5개국가 선급을 정회원으로 하는 아시아선급연합회를 창설하는데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시켜 온 기관으로 인정받으면서 괄목한 발전을 거듭해 왔다.    

한국선급 12명의 회장은 설립자를 포함하여 이들의 출신을 보면, 대학교수가 3명, 국회의원 1, 과거 해운항만청과 해양수산부 출신 6, 해사유관기관 1, 선급직원 1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다. 따라서, 12명 모두가 해양분야의 정부 관료출신이라는 지적은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것이다.

이처럼 역대 한국선급 회장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이들의 출신대학은 서울대, 한국해양대, 연세대, 제주대, 해외 대학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한국선급은 전영기 회장(사진)은 4월 25일 전격 사임을 발표하는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보내 왔다.
한국선급에 직원으로 입사하여 처음으로 53년만에 회장에 선출된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6일 여객선 세월호 사고로 인한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온 국민에게 크나큰 상실감과 슬픔을 준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한국선급 회장직을 사임한다"고 면서 "다만 30년간의 선박전문가로 종사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백의종군의 자세로 신속한 사고 수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장 임기 3년중 재임 1년여만에 퇴임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한국선급은 전영기 전 회장 사임 후, 곧바로 정영준 검사지원본부장이 회장권한 대행직을 현재 수행하고 있다. 한국선급 역대회장의 주요 약력 등은 다음과 같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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