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한국선급 환골탈태에 나섰다

  • 등록 2014.08.28 16: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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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한국선급 환골탈태 나섰다
내외혁신위원회 활동 본격 가동 
세계일류선급 위상제 책무 수행
 
침몰된 세월호의 증개축 과정에 따른 선박검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지적으로 국민의 세찬 비난을 받아 왔던 한국선급(KR, 회장직무대행 정영준)이 환골탈태에 나섰다.

이를 위해 한국선급은 외부 전문가 등을 초빙하여 지난 8월11일 혁신위원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혁신위원회는 ▲ 해양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검사/심사/기술분야의 제도 개선 및 기술력 향상 ▲ 투명/윤리경영의 위한 불합리한 관행과 비리근절 및 제도 개선 ▲ 내외부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후속조치 및 관련 제도개선 등 3가지 큰 골격의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 혁신위원회는 세월호 검사에서 나타난 제반 현안을 토대로 내항여객선 안전체제를 강화하는 해양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검사, 심사, 기술분야의 제도 개선 및 기술력 향상에 무엇보다 역점을 두어 구체적인 세부 시행지침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더불어 선급의 안전정보 공유체계를 확립하고, 복원성 모니터링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면서 여객선 안전체계를 외항선수준으로 향상시키도록 외항선에만 적용되는 안전운항국제규정인 ISM Code(국제안전경영코드)를 내항선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선주, 승무원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뿐만아니라 더욱 꼼꼼하고 엄격한 검사 업무를 수행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여객선 검사의 전문성 제고에 따른 대책으로 경험이 풍부한 책임자급 이상의 검사원을 현장에 투입을 확대하고, 특히 검사의 신속성보다는 안전성을 택하여 충분한 검사시간을 갖도록 제도를 개선 하기로 했다.

한국선급 비리 혐의에서 지적된 혐의점을 반영하여 혁신위는 투명하고 윤리경영을 위한 불합리한 관행과 비리근절에 따른 제도를 개선한다는데 역점을 두어 법인카드의 사용을 엄격히 하고 직원의 부적절한 행위 근절 등 클린 KR 정착을 위한 제도를 개선하고 윤리규정을 실천하기로 했다.

이 혁신위원회는 이와 함께 내외부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후속조치 및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기로 하는 세부 절차마련에 착수했다.

한국선급은 일본으로부터 청해진해운이 도입하여 세월호의 인천~제주간항로 투입에 따른 전담 선박검사 기관으로 지정돼 왔다. 그후 이 세월호의 선박검사시 증개축 과정의 복원성 여부 등 에 있어 철저한 검사를 적절하게 수행하지 않았다는 세월호 침몰 검경합동수사본부와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한국선급 창립 후 사내 직원으로 부터 근무하여 임원에 오른 후 회장에 당선된 전영기 전회장이 전격 사퇴하고 오공균 전 회장이 구속되는 한국선급 역사상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더불어 임직원은 침몰된 세월호 검사는 물론 선급검사 비리 수사차원의 대상으로 기존 선급 업무수행에 막심한 차질을 빚어 온것이 사실이디.

세월호 침몰 135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한국선급 이같은 난국을 타개하고 세계 5대선급으로의 위상제고를 위한 체제 정비에 착수하여 세게 선급은물론 해양분야 각계의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한국선급은 세월호 사고 이후 세월호의 안전검사 담당기관으로서 국가  기관의 수사, 해양부 및 감사원 감사, 국정조사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식별된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개선하고 총체적인 혁신을 통해 작금의 위기를 극복할 단초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이러한 혁신위를 가동하게 됐다고 밝히고 “지난 4월 세월호 사고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회장이 사임한 이후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터라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 면서 “하지만 해양 안전사고 재발방지, 부적절한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 및 경영안정화 등 당장 시급한 사안들에 대한 혁신 방안을 도출하여 최우선적으로 시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국선급은 투명하고 깨끗한 선급으로 거듭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해 노사 전 직원이 하나 되어 지난 11일부터 ‘혁신위원회’  구성에 돌입하여 마련한 로드맵을 더욱 구체적으로 마련하여 세계적인 한국선급으로 청사진을 앞당겨 실현해야 한다는 책무를 명심하기 바란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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