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수들기와 리프팅빔 삽입 작업 2주 연기

  • 등록 2016.05.27 21: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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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수(船首) 들기와 리프팅빔 삽입 작업, 2주 연기
선수들기에 필요한 안정적인 부력확보 방안 보완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세월호 선체 하부에 리프팅 빔(Lifting Beam) 설치를 위해 세월호 선수를 약 5도(높이 10m) 들어 올리는 작업(이하 ‘선수들기’)을 5월 28일(토)부터 약 4일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준비작업 과정 중 기술적 보완사항이 발생하여 이를 보완하기 위해불가피하게 다음 소조기인 6월 11일경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선수들기에 필요한 부력 확보를 위해 선체 외벽에 고무폰툰을 고박 후 공기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폰툰이 불규칙한 형상으로 팽창하면서 고박장치(6개의 고정로프)로부터 이탈되는 현상이 확인됨에 따라 보다 완전한 고박시스템으로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보다 포괄적이고 안정적인 고박을 위해 고무폰툰 7개 모두를 현행 로프형에서 원통망형 고박장치로 교체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일정의 순연이 불가피하나, 작업팀은 현장 장비 및 인력을 추가 투입하여 지연일수를 최대한 단축해 나갈 계획이다.

참고로 금번 인양에는 선체에 직접 와이어를 걸어 배를 인양하는 통상의 방법과 달리, 세월호를 절단 없이 통째로 들어올리기 위하여 받침대 역할을 하는 리프팅 빔을 배 밑에 넣고 와이어를 거는 방법을 특별히 고안하여 적용하였다.

세월호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은 선수들기 준비를 위해 지난 달부터 세월호 선수에 5개의 인양 와이어를 설치하고, 선체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선체 탱크 10개, 선내 화물칸(C․D 데크)의 에어백 27개, 선체 외부의 폰툰 9개(고무 7개 및 철재 2개)를 통하여 약 5,000톤의 부력을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 제작된 리프팅 빔(Lifting Beam)18개는 현재 한 세트로 조립하여 세월호 우측 해저에 배치해 놓은 상태이다. 또한 접근이 불가능하여 유실방지망을 부착하지 못한 선체 좌현측 창․출입구에서 선수들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미수습자 유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리프팅 빔 위에 눈금간격 1.0cm의 유실방지망을 설치하였다.

선수들기 작업이 완료되면, 세월호 선미 쪽은 선수 측과 달리 해저면 평탄화 작업을 병행하여야 하기 때문에 리프팅 빔 8개를 하나씩 설치할 예정이며, 이후 리프팅 빔 26개 양쪽에 와이어 52개를 사용하여 크레인에 연결된 리프팅 프레임(Lifting Frame)과 연결한 후 들어올리게 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금번 추진될 선수들기는 세월호의 성공적인 인양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공정 중 하나로, 이번 결정에 따라 추진 일정이 다소 지연될 예정이나, 안전한 인양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히며, 추진가능한 모든 엔지니어링 기술을 동원하여 선수들기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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