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422: 세월호 선체 손상부에 보강재 설치하여 선수들기 재개하기로

  • 등록 2016.06.16 16:28:55
크게보기

세월호 선체 손상부에 보강재 설치하여 선수들기 재개하기로 
선수들기 전 국내 기술자문단, TMC 공동 기술검토 후 추진
    
해양부(장관 김영석)는 6월 16일 오전 6월 13일 선수들기 중단원인 분석과 대책마련 등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인양업체, 이하 SSC)와 TMC(英 인양 컨설팅 업체), 학계 및 관련업계 등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이번 회의에서 SSC 장 옌 부사장은 당초 기상예보와 달리 13일 새벽부터 강한 너울이 10시간 이상 지속됨에 따라 정상적인 작업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14일 오후부터 기상악화가 예보됨에 따라 금번 선수들기를 불가피하게 중단하게 되었다고 설명하였다.
 
당초 강한 너울에 따른 크레인의 상하운동으로 총 5개 와이어 중 3개의 와이어가 선체를 파고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였으나, 선체를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2개의 와이어가 선체를 파고 들어갔으며, 선체 갑판부에 두 군데, 약 6.5m, 7.1m 길이로 손상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SSC는 TMC와 함께 선수들기 작업 중단 후 선미 측에 설치 예정인 리프팅 빔 2개(하중 1천톤)를 설치하여 하중을 보강하기로 13일 결정하고, 선수에 리프팅 빔 2개 설치를 14일 새벽 4시경 완료하였다.
 
그러나, 이후 현장에서 수차례 기술회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기존 방식대로 와이어로 선수를 들어 올리되, 선체손상 재발방지를 위해 손상된 선체부분에 특수 보강재(길이 5m × 폭 1.5m × 두께 71.7mm)를 설치하여 작업을 재개하는 방안이 제기됨에 따라 대책회의에서 두 가지 방식의 적정성을 검토하였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리프팅 빔 활용방안은 선수를 들 때 빔과 연결된 와이어가 여객실 데크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와이어로 다시 선수를 드는 방법이 위험성이 적다고 의견을 제시하였다.
 
상하이샐비지는 오늘부터 특수 보강재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며, 제작에는 3~5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향후 일정 단축을 위해 유속이 감소되는 중조기 이후인 6월 24일경 작업을 재개하여 다음 소조기(6월 28일경) 전에 선수들기를 완료한다는 목표 하에, 국내 선체인양 기술자문단과 TMC 간 사전 공동 기술검토 후 선수들기 공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SSC는 7월말 세월호 인양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24시간 작업체제로 최대한 노력하였으나, 기상악화에 따른 작업선단 피항(‘16년도 11회 19일간), 고무 폰툰 고박장치 보완 등으로 인한 3차례 연기에 이어, 금번 갑작스러운 너울로 인해 1차례 추가 연기하면서 당초 7월말 인양을 목표로 한 공정은 8월 이후로 순연이 불가피하게 되었으며, 정확한 지연 일수는 다음 주 선수들기 및 후속 작업인 선미부 리프팅빔 작업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 날 회의에서 “극히 험한 해역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인 만큼 예측 이외의 돌발 상황에도 충분히 대비하여 주시길 바란다.”라면서, “향후 일정이 더 지연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지연된 일정을 최대한 만회할 수 있도록 인원과 장비를 확대·보강하여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정재필 기자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