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양창호 원장 간담회
한진해운 네트워크, 브랜드가치 잃어
한진해운 화물 화주 외국 선사로 넘어가
한진해운 네트워크, 브랜드가치 잃어
한진해운 화물 화주 외국 선사로 넘어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양창호 원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한진해운 법정관리 피해 영향을 최소화하고 추가손실 방지를 위해 운항, 항만하역 재개를 위한 긴급자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금 한진해운에 묶여 있는 화물들이 40만TEU, 15조 원을 하루빨리 화주에게 수송하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금액이 500억 원에서 1000억 원 정도인데 우선 이를 해결한 후에 청산이든 합병이든 해야지 한진해운 브랜드 가치는 국적선사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신용도와 관련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여파로 수출운임 급등, 영업중단으로 해운사 수입손실, 부산항 환적 물동량 감소 등 피해 규모는 연 8조3천억 원의 손실이 우려대는 실정이다. 국내수출화주의 추가 부담은 연간 4,407억원으로 추정되고 한진해운 수송중단으로 부산발 미주 및 유럽 운임은 50~100% 폭등했다.
또한 최대 피해를 보고 있는 부산항은 `15년 기준, 7조 7천억 원 손실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한진해운 종사자 1,428명, 조선업 9,438명, 선박보험&검사업 180명, 해상직원 2,000명 등 약 13,000명이 실직하게 되며, 한진해운의 국내 물동량 188만TEU 중 63%인 118만TEU가 외국선사로 이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창호 원장은 가장 답답한 점은 경제 쪽 관계자들이나 국민이 해운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해운 아카데미에서 얼마나 우리 생활이 해운과 밀접한 관계인지 초등학생부터 해운과 항만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교육 시스템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양 원장은 연구원이 마음껏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턴이 가장 위에 있고 가장 밑에 원장이 있어 인턴이나 연구원들을 뒷받침하는 원장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