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 대통령 일정 우선순위 밖으로 밀려난 일자리로드맵

  • 등록 2017.09.26 09: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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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의원: 대통령 일정 우선순위 밖으로 밀려난 일자리로드맵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로드맵’(일자리 창출 실행계획으로서 각 부처별 관련 업무 분장과 관련 예산 배정 방향 등)의 확정 발표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황주홍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이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당초 6월 중 예정이었던 일자리로드맵 발표가 9월 중으로 미뤄졌다가, 이번에 재차 10월로 연기된 가운데, 그 사유가 문재인 대통령이 일정을 9월 중에 확보하지 않아서인 것으로 파악됐다. 6월, 7월, 8월, 9월 사이에 하루 한 나절 일정조차 잡지 못해왔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일자리위원회는 9월 중 러시아 방문(7일~8일) 이후부터 18일 UN총회 참석 전까지의 기간 동안 제3차 일자리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예상치 못했던 북한 도발로 인해 9월 중에는 위원장인 문재인 대통령이 일정을 확보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대통령의 일자리 문제에 대한 의지가 퇴색되었거나, 그간의 일자리 성적표가 너무 저조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이유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이전부터 스스로 ‘일자리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고, 지난 3월 13일 대선캠프 일자리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 만들어 매일 일자리를 점검할 것”이라고 공약했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도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겠다고 약속했으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가 대통령 업무 지시 1호였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이 일자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을 만큼 힘을 실었다. 지난 5월 24일 청와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면서도 “매일 일자리 점검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황주홍 의원은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 매일 점검하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일자리로드맵 발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태다.”고 강조한 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도발 등을 핑계로 일자리로드맵 발표를 6월에서 10월로까지 연기한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황 의원은 “일자리 위기를 이유로 국회에서 추가 경정 예산까지 승인해주었고, 최우선적으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 매일 일자리를 점검하겠다고 공약했기에,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문제에 관련된 일정을 대통령 일정 중 최우선 순위로 삼았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청와대에 있다는 매일 매일의 일자리 상황판은 정말 기록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재필 기자 jpjeong@ihae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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