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직원 남몰래 헌혈 51회 선행 화제

  • 등록 2007.03.13 09: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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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이 남몰래 오십 여 차례에 걸쳐 헌혈을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김 원배) 부산동부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 수민 과장(劉 守珉/31)이다.

  

유 과장은 고등학교 2학년이던 1992년에 처음으로 학교에서 헌혈을 하게 된 이후 지금까지 15년간 모두 51회의 헌혈을 하고 대한적십자사에 헌혈 증서를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헌혈을 한번 해보니까 어린 맘에 좋은 일을 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하더군요.”라며 당시를 회고하는 유 과장은 그런 뿌듯한 마음에 헌혈을 자주 하게 되었고 그 뒤에는 대한적십자사에 등록헌혈회원으로 가입해서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다고 했다.

  

유 과장의 맹활약이 알려지면서 그는 대한적십자사로 부터 작년 말 금장(헌혈 30회 이상이면 은장을, 50회 이상이면 금장을 수여한다)을 받았지만 그때까지 주위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를 정도로 유 과장은 남모르게 선행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3이던 1993년에는 수능을 3일 앞두고 헌혈을 한 후 이듬해 1월에는 대학 본고사 며칠 전에도 헌혈을 한 적이 있다”며 어린 시절을 회고하는 유 과장은 “그 헌혈 덕분에 무사히 원하던 대학교에 합격을 했다고 지금도 믿고 있다”며 빙긋 웃는다.

  

회사에서도 작년 한 해 동안에만 제안 부분에서 3차례의 노력상과 2차례의 장려금을 타내는 등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인기 총각인 유 과장은 “지사 차원에서 헌혈증 기증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헌혈을 100회 이상 까지 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한편, 근로복지공단 김 원배 이사장은 “올해에는 대한적십자사와 협력을 통해 헌혈 가능한 전 임직원이 동참하는 ‘사랑의 헌혈캠페인’을 더욱 활성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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