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공해 비규제어업 관리 방안 모색 국제 세미나’ 개최
BBNJ 협정 이행 대응… 원양어업국 간 협력 논의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종덕)은 호주 울런공대학교 해양자원안보센터(ANCORS)와 공동으로 ‘공해 비규제어업 관리 방안 모색을 위한 국제 세미나’를 2월 26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2023년 타결된 국제연합(UN)의 ‘국가관할권 이원의 해양생물다양성(BBNJ) 보전 및 지속가능이용 협정’에 따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향후 공해 조업에 대한 새로운 규제와 관리 체계 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양어업국 간 공동 대응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세미나에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어업관리단 조업감시센터 등 국내 유관기관을 비롯해 중국 상해해양대학, 일본 수산청, 대만 해외어업개발위원회(OFDC) 등 국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또한 글로벌 피싱 워치(Global Fishing Watch), PEW(Pew Charitable Trusts) 등 국제 비정부기구(NGO)와 한국원양산업협회, 원양선사도 함께 참여해 공해 비규제어업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공해 비규제어업 관련 주요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해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째 날에는 공해 어업과 관련된 국제 규범 동향, 비규제어업의 현황 및 가치 사슬, 정부 보조금 및 민간 금융의 역할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또한 중국, 일본 등 주요 원양어업국의 공해 조업 관련 법·제도에 대한 발표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첫날 논의를 바탕으로 비규제어업 대응을 위한 주요 협력 이슈 정리, 비규제어업 관련 모범사례 발굴 및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심층 논의가 진행된다.
KMI 김종덕 원장은 "BBNJ 협정 타결로 원양어업국들은 향후 공해 비규제어업 관리를 위한 적응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가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합하면서도 원양어업의 지속가능성을 증진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모색하고, 주요 원양어업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