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항만·산업 동향: 국내외 항만 개발과 물류 변화 가속화

  • 등록 2025.02.28 18: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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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항만·산업 동향: 국내외 항만 개발과 물류 변화 가속화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광양항 물동량 증가 
춘절 영향으로 중국 항만 물동량 급증… 글로벌 물류 변화 주목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발표한 2025년 2월 ‘항만과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항만에서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 광양항 물동량 증가, 동해신항 수소 수입 전용부두 개발 등 다양한 변화가 진행 중이며, 국외 항만에서는 춘절 영향과 미국의 대중 관세 조치로 인해 중국 항만 물동량이 급증하는 등 글로벌 물류 흐름이 변하고 있다​.

부산항 북항에서는 1단계 재개발사업이 마무리되고, 2단계 재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항이 스마트 항만과 친환경 물류 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항은 지난해 200만 TEU(1TEU = 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하며, 국내 주요 항만 중 하나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는 동북아 물류 중심항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동해신항에서는 수소 수입 전용부두 개발이 최종 승인되면서, 동해·묵호항의 항만기본계획이 변경·고시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동해신항이 친환경 에너지를 수입·유통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2025년 1월, 중국 주요 항만의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긴 춘절 연휴를 앞두고 기업들이 물량을 미리 출하한 것과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전 서둘러 선적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상하이항은 1월에 500만 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가 조호르-싱가포르 경제특구(JS-SEZ)에 바이오 액화천연가스(Bio-LNG) 허브를 설립하기로 했다. 연간 약 35만 톤의 Bio-LNG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친환경 에너지 허브로서 동남아시아 물류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마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압박을 받고 홍콩 기업이 운영하는 항만의 운영권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해운 시장의 정치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미·중 갈등이 항만·물류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2025년 2월 항만 및 산업 동향을 종합해볼 때, 국내 항만은 스마트·친환경 항만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국제 항만 물류는 미·중 무역 갈등과 친환경 연료 전환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추세다.

특히, 중국의 항만 물동량 증가, 바이오-LNG 허브 구축, 파나마 항만 운영권 문제 등은 글로벌 해운 시장의 흐름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항만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친환경 물류 시스템 도입과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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