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사질환 효능 소재’도 해양바이오뱅크에서 제공된다

  • 등록 2025.03.04 17:49:01
크게보기

이제는 ‘대사질환 효능 소재’도 해양바이오뱅크에서 제공된다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대사질환 예방·치료 위한 해양 바이오 소재 산업화 기대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3월 4일부터 대사질환(고혈압, 당뇨병, 비만) 예방 및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해양바이오 소재를 확보해 해양바이오뱅크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해양바이오뱅크가 제공하던 소재에 이어 일곱 번째 목적형 소재 뱅크로, 대사질환 억제 효능 정보를 제공하고 실물자원을 분양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양바이오뱅크는 2018년부터 산업적 활용이 가능한 해양생명자원을 수집·보관하고 연구기관과 기업 등에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초기에는 기초 효능 정보와 추출물 중심의 자원형 소재를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2022년부터는 화장품 소재, 항생제 소재 등 특정 산업 목적에 맞춘 목적형 소재 뱅크를 추가해 왔다.

대사질환은 신진대사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이 있다. 이러한 질환은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 되며, 현대인의 건강 문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의 수요에 맞춰 대사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해양 생물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해 왔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해양수산부는 소라, 톳, 가시발새우, 해당화 등 다양한 해양생물에서 총 1,350점의 바이오 소재를 추출하고,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대사질환에 대한 효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라 효능 활성도를 기준으로 등급을 나누었으며, A등급 153점, B등급 273점, C등급 924점이 선정됐다. A등급은 고혈압 및 당뇨병의 경우 효능 활성도가 60%를 초과하는 수준이며, 비만의 경우 세포생존율 80% 이상, 효능 활성도가 31%를 넘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번 대사질환 소재의 등급 정보와 실물자원 분양서비스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바이오뱅크 누리집(www.mbris.kr/biobank)을 통해 제공된다. 이를 통해 해당 소재는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바이오의약품 연구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대사질환 소재 해양바이오뱅크 구축을 통해 바이오 산업 내 해양 소재 활용도를 높이고, 나아가 해양바이오산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항암 및 항바이러스 소재 등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은 해양바이오뱅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편집부 기자 f1y2dasky@naver.com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