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기상 정보 전달체계 고도화로 내항여객선 안전 확보
해양기상 전문인력 양성 및 고품질 기상정보 활용으로 맞춤형 예측정보 제공
해양기상 정보 전달체계 개선 및 여객선 운항 예측 모델 개발로 이용객 편의 향상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해양기상 정보 전달체계를 개선하고 내항여객선 안전 확보를 위한 ‘2025년 해양기상 업무 종합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공단은 해양 기상정보를 활용해 여객선 운항 안전을 높이기 위해 ▲해양기상 정보 전달체계 개선 ▲기상관측장비 관리 전문화 ▲여객선 운항 예측 모델 연구·개발 ▲관계기관 협력 강화 등 주요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공단은 기상청과 국립해양조사원의 Open-API 정보를 공단 시스템과 연계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해양기상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수기 작성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반영이 가능해지면서 업무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단은 지난해까지 기상예보사 등 전문자격을 보유한 10명을 확보해 해역별 기상예측 정보를 제공해왔다. 올해는 여객선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풍향·풍속계, 시정계 등 항로별 기상 관측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상장비 관리 전문교육 기관과 협력해 기상장비 관리사를 10명 이상 추가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거 해양기상 정보와 내항여객선 운항 데이터를 융합한 운항 예측 모델을 개발해 ‘내일의 운항 예보’ 서비스를 최대 3일 후까지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 여기에 운항 확률 정보도 추가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공단의 공식 카카오톡 채널 ‘해수호봇’을 통해 제공되며, 실시간 운항 정보와 선박 검사 신청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단은 기상청과 협력해 기상서비스 관련 정책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실무협의회를 통해 여객선 안전운항에 필요한 바다안개 정보와 상세 해역별 예측자료를 공유하고, 해양기상부이-선박 간 충돌 방지 대책 마련, 기상업무 직무교육 시 전문 강사 지원 등 6개 과제를 선정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내일의 운항 예보’ 서비스의 전 항로 확대 운영, ‘해양교통안전 라디오’를 통한 바다 날씨 정보 송출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기상청 주관 ‘날씨 경영 우수기업’에 3회 연속 선정됐으며, 해양수산부 적극 행정 우수사례로 채택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급변하는 기후 환경 속에서 안전한 바닷길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상정보 제공을 넘어 해양교통에 최적화된 정보로 가공해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단은 지속적인 연구와 협력을 통해 해양교통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