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경상국립대, 한려수도 역사 탐방 성료…해양교육 협력 모델 구축
전남대학교와 경상국립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해양소년단경남남부연맹과 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이 공동 주관한 지역거점 연계 프로그램 ‘한려수도 역사의 바다 탐방’이 지난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두 대학 재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주요 해전을 중심으로 여수부터 통영까지 이어지는 해상과 유적지를 탐방하며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탐방은 여수시 전라좌수영 유적지인 충민사, 진남관, 거북선광장을 시작으로 남해군 노량항과 충렬사, 사천시 신진왜성, 통영시 한산도 제승당과 통제영, 세병관 등을 순차적으로 거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 초반부에는 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이 해양안전교육을 실시해 탐방의 안전성을 높였으며, 항해 전 과정에서는 한국해양소년단경남남부연맹이 현장 중심 교육과 체험을 제공해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여수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전남대학교 수산해양대학 김위식 부학장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되새기며 지역 간 연대와 해양교육의 가치를 되짚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여수시의회 구민호 해양도시건설위원장도 “양 대학의 협력이 지역 균형 발전과 해양인재 양성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통영 입항식에서 경상국립대학교 해양수산미래교육원 도진웅 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해양과학 인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학 간 해양교육 거버넌스의 우수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전남대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교육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참가 학생들은 “우리 대학 근처에 역사적인 해양 유적지가 많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조상들의 희생과 정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 오세경 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영호남을 잇는 다양한 해양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남해안 최고의 해양관광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