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5일부터 오는 5월 3일까지 ‘제5기 조선기능인력 훈련생’ 200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전남 조선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가시화되면서 매년 500명~1000명의 조선기능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도는 9억7천1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노동부 목포지청 및 한국폴리텍V 목포대학과 공동으로 3년간(2005년11월~2008년10월) 1350명의 조선기능인력을 양성할 계획으로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5기 훈련생 지원자격은 전국 만 45세 이하의 신체 건강한 남·여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훈련생들은 오는 5월 29일부터 8월 28일까지 3개월간 한국폴리텍V목포대학에서 훈련을 받게 된다. 훈련을 마치면 미국선급협회 Q2(용접) 또는 Q4(취부)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며 수료 후 도내 조선업체 및 블록제작업체에 취업을 제공받게 된다. 또, 훈련생들은 숙식을 무료로 제공받으며, 월 20만원의 훈련수당도 지급받게 된다.
지금까지 수급위원회 2회, 실무자회의 3회 개최한 결과 올해 수요가 2596명인데 반면, 공급은 2210명으로 386명이 부족하지만 이직률 등을 고려하면 500명~1000명의 조선기능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올해부터 모집인원을 15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했고 앞으로 보다 확대 양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또, 목포공고, 목포과학대 등 지역학교 및 목포권 직업전문학교 등과 연계해 조선기능 인력을 적극 양성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목포공고 및 한국폴리텍V목포대학 등 지역교육기관의 조선해양 특성화 지정을 통해 매년 300여명 이상이 추가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성윤 노동부 목포종합고용지원센터 기업지원팀장은 “조선기능인력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고용허가제 및 방문취업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조선기능인력 수급문제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용인원이 10인이하 조선업체의 경우 기존 외국인고용허가제에서는 5인이하의 외국인 인력만을 활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방문취업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추가로 5인 이하의 외국 국적 동포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박만호 전남도 전략산업과장은 “이번 훈련생모집은 올 하반기에 본격 가동되는 대한조선 및 C&중공업의 인력수요에 맞춰 적기에 공급됨으로써 신설되는 조선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현재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직영 및 사내협력업체에 650명의 여성 조선기능인력이 일하고 있다”면서 “여성분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