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만공사(BPA)가 개발한 무인 자동화·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물류 기술 2건이 해양수산부 ‘우수 물류신기술’로 지정됐다. BPA는 ‘실시간 항만 크레인 와이어로프 결함 진단 시스템’과 ‘트램기반 환적화물 전용 자동운송 셔틀시스템’이 우수 물류신기술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우수 물류신기술 지정 제도는 물류정책기본법 제57조에 따라 국내 최초 개발 기술이거나 기존 기술을 현저히 개선한 물류기술·시스템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정하는 제도다. 지정 시 우수 조달물품 지정 신청자격 부여, 공공기관 의무구매 제품 자격 부여 등 현장 보급 촉진과 신규시장 확대를 위한 지원이 뒤따른다.
‘와이어로프 진단 시스템’은 부산항에서 운영 중인 항만 크레인 와이어로프 결함을 자기장 변화 탐지와 AI 기술로 실시간 진단해, 장비 운영 중단을 최소화하는 예지보전 기술이다. BPA와 ㈜엔키아가 공동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부산항 신항 3부두와 7부두에서 현장 실증을 마쳤다.
‘환적화물 셔틀시스템’은 부산항 내 터미널 간 타부두 환적화물을 2대의 셔틀로 무인 자동 방식으로 이송하는 궤도형 전기구동 이송장비 기술이다. BPA와 ㈜시스콘로보틱스가 공동 개발했으며, 구 자성대부두 철송장에서 실증을 완료했다.
BPA는 그간 항만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무인 자동화, 스마트 물류, 친환경·안전 기술 등을 중심으로 중소기업과 협업해 신기술 개발과 실증을 추진해 왔다. 이번 지정은 그 성과와 현장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BPA는 향후 두 기술의 현장 보급을 확대하고, 실증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 사항을 반영해 기술 고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해외시장 진출 등 항만 물류 신기술이 해양항만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송상근 BPA 사장은 “공사 주도의 현장 중심 기술개발 전략이 결실을 맺은 사례”라며 “해운물류 분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신기술 발굴을 통해 부산항과 국가 물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