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조기잡이 중선망 어선 복원과정 공개

  • 등록 2008.07.18 13:18:38
크게보기

국립해양유물전시관(관장 성낙준)에서는 해양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전통 조선기술의 맥을 계승 보급하기 위해 7월 2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해양유물전시관 해변광장에서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11호 조선장(造船匠) 김귀성씨가 직접 실물의 전통 배를 복원하는 과정을 공개한다.


이번에 복원되는 전통 배는 서해에서 조기잡이를 하던 중선망 어선이다. 조기는 봄철 산란을 위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는데, 이 무렵 위도나 연평도 근해에서는 조기파시가 형성되기도 했다. 이곳에서 잡힌 조기는 기름기가 많고 맛이 좋아 우리 민족의 밥상을 풍성하게 했던 생선이기도 하다.


중선망 어선의 복원은 1920년대 발행된 「조선어선조사보고서」등 여러 문헌을 참고하고, 부친으로부터 중선망어선 제작기술을 전수받은 조선장 김귀성씨가 직접 짓는 이 배는 돛대가 두 개이며, 방향타 역할을 하는 치와 닻줄을 감아올리는 호롱, 나무 닻 등이 설치된 평저형 전통 배로서, 배의 규모는 길이 15.16m, 너비 4.93m, 높이 2.06m 이다.


복원 기간 동안에는 누구나 배짓기 과정을 관찰할 수 있으며, 특히 정해진 기간에는 일반인들이 조선장과 함께 직접 배짓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동해안, 남해안, 북한 해역 등에서 활동하던 사라져버린 전통 배를 복원하는 장기프로젝트를 세워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웅묵 기자
Copyright @2006 해사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세계 물류중심의 견인차 | 서울특별시 도봉구 해등로 241-14, 1동 801호(쌍문동, 금호2차아파트) | 발행인:정재필 | 편집인:강옥녀 대표전화 02)704-5651 | 팩스번호 02)704-5689 대표메일 | jpjeong@ihaesa.com 청소년보호책임자:정재필 | Copyright@2006 해사경제신문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165 | 등록발행일 : 2006년 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