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세계 최첨단 케미컬탱커훈련센터 준공

  • 등록 2011.10.05 15: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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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대 세계 최첨단 케미컬탱커훈련센터 준공
 

한국해양대학교(총장 오거돈)가 오는 6일 오전 11시 마린시뮬레이션센터 앞 부지에 300여 평 규모로 건립된 ‘케미컬탱커훈련센터’ 준공식을 치른다.  


이날 준공식에는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을 비롯해 허남식 부산시장, 우예종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강신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 이중환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성용 전국선박관리선원노동조합위원장, 민홍기 한국해기사협회장, 요지 후지사와(Yoji fujisawa) 전일본해원조합장, 츠토무 일즈카(Tsutomu Ilzuka) 국제선원노무협회장 등 국내외 해양관련 기관 인사와 교직원 20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해양대 케미컬탱커훈련센터는 지난해 8월 착공 후 약 1년여 만에 완공됐다. 한국해양대 관계자는 “해기사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세계 해기사 양성의 중심지 역할을 해내는 데 최상의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건립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Kitanihon조선과 STX조선, TSG사가 진행을 맡아 전체 2층 건물로 지어진 케미컬탱커훈련센터는 지난해 전일본해원조합(JSU)과 국제선원노무협회(IMMAJ)로부터 기증받은 60억 원대의 액체화물시뮬레이터(Chemical & Product Tanker Simulator)를 운용하기 위해 설립됐다.


액체화물시뮬레이터의 설치비(10억여 원) 및 연간 운영비(5억~8억여 원)는 전일본해원조합과 국제선원노무협회가 운용 중인  「CPTS Project」의 선원진흥기금(IBF)에서 지원된다. 


「CPTS Project」란 아시아지역의 해기사양성기관에 액체화물시뮬레이터를 제작ㆍ기증하고 설치비 및 운영비를 지원함으로써 액체화물 전용운반선인 케미컬(Chemical) 선박에 승선하는 아시아지역의 우수한 해기인력의 전문교육 및 안정적인 선원 수급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말한다.


전일본해원조합과 국제선원노무협회는 이미 필리핀과 중국에 지원한 실적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해양대가 처음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 이들 양 기관에서 기증하는 액체화물시뮬레이터를 도입했다.


액체화물시뮬레이터는 1만 2천 톤급 케미컬탱커의 중간 부분을 잘라놓은 상태인 하역설비 및 저장 탱크로 구성되는 선체 시뮬레이터와 가상현실을 통하여 구현되는 컴퓨터 시뮬레이터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한국해양대 케미컬탱커훈련센터가 갖춘 시뮬레이터는 ‘Tank Simulator(TS)’와 ‘Hybrid Computer Simulator(HCS)’로 19,800DWT급 케미컬탱커를 토대로 연수생들에게 생동감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TS(전장 : 약 15m 폭 x 10m 깊이 x 13m 높이)는 화물유(물)를 적재할 수 있는 cargo tank 및 reservoir tanker로 구성돼 있으며 케미컬탱커 운용을 모의 실험할 수 있도록 파이프, 밸브 및 SUS304L 자재 장비를 비치해 현실감을 높였다. 또한 Cargo pump, tank cleaning machine, venting system, level alarm system, cargo quantity measuring system, cargo heating system, Tank Cleaning Butterworth 시설을 구비해 시뮬레이터가 최대한의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였다. 유압장치로 작동하는 STX Metal cargo pump를 사용하여 하역 및 주요 케미컬탱커화물 운용을 가능토록 했다.


HCS는 실제 케미컬탱커의 operation panel과 동일한 cargo control console로서 실제 선박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독특한 스프트웨어이다. TS와 링크 되어 loading, discharging, caro shift 및 탱크 세정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시뮬레이터 설정에 따라 cargo control room과 deck간 커뮤니케이션, 유압펌프를 사용한 cargo pump operation과 같은 기초적인 케이컬탱커 운용 및 cargo planning, cargo 계산, cargo 하역 절차 준비, 비상대응 등과 같은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chemical tanker에 필요한 모든 운영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이러한 ‘케미컬탱커훈련센터’의 설립은 한국해양대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우수 해양 전문 인력 양성 종합대학으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케미컬탱커 부문은 탱커선박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운 특수선이며 고가인데다가 이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해기사를 양성하는데도 고충이 컸다.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은 “이번에 새로 설립된 케이컬탱커훈련센터는 기존의 마린시뮬레이션센터와 더불어 향후 해기사 공급 및 전문성 부족 문제 해소는 물론 우리나라의 해운 발전 및 해운국으로서의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해 나가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웅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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